집권하자마자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곳이 두곳 있다.
군, 경, 검은 상식이니, 이는 놔두고...바로 "방송국"과 "선관위"였다.
홍보수석, 공보처, 국정방송, 국영신문 다해도 "방송국" 하나 보다 못하다.
그 방송의 여론향방을 주도하는 기자가 대부분 좌빨386이다.
아무리 선거운동 잘해봐야 필요없다.
당락은 개표로 결정되지 지지율은 참고자료다.
지지율에 아무리 신경써봐야, 지지율이 득표율로 연결되려면
개표를 주관하는 "선관위"부터 접수했어야 했다.
월남이 월맹에게 패배한 군사전략적 이유 중의 하나가
미 공군력으로 월맹의 하노이를 폭격할 수 없었던 점이라고 한다.
당시 하노이에는 소련 군사고문사절이 상주하고 있어서
만일 폭격으로 이들이 사망하면 소련군의 개입을 불러올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이었다.
그래서 미 공군은 월맹영공으로 가서 월맹군 공군기가 나타나면 공중전 좀 벌이든가
기껏 북위17도선 근처만 폭격하는 제한적 공격이었는데 반해
월맹군은 월남내에서 베트콩이라는 게릴라 조직으로 월남 전역을 도륙하며 괴롭히고
평화주의자들로 위장한 간첩들에 의한 반전운동으로 인하여 월남은 항상 혼란스러웠다.
결국 월남군과 미군은 우세한 화력으로도 항상 잘해야 본전 게임식으로 수습하는 격이었고
월맹군은 못해도 본전 게임을 저지르는 격이었으니, 오래 끌수록 유리한 것은 월맹이었다.
이번 북핵위기도 똑같은 맥락이다.
잘해야 본전인 미국, 밑져야 본전인 북괴,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한국!
누가 유리하겠는가. 결국 6자회담이 북괴의 의도대로 양자회담으로 변질되지 않았는가 말이다.
그럼에도 크리스토퍼 힐은 꼴에 공치사할려고 기대반우려반의 어중간한 소리만 질질 끌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볼 때,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단행하였어야 될 "방송국"과 "선관위" 접수를 하지 않은 것은
죄수에게 몽둥이 쥐어주고는 맨주먹으로 진압하려는 간수의 처지와 같다고 할 것이다.
그게 아니면 죄수의 몽둥이에 맞아 상처를 입어가면서 죄수에게 감동을 주어 진압하려는 것과 같다.
큰 과오를 저지르는 시위대보다 작은 과실을 유발한 경찰이 비난받는 작금의 행태를 보라.
아무리 해명해주어도 씨알이 먹히지 않는다.
좌빨은 1000명 모여도 10,000명으로 보도되고, 우익은 100,000명 모여야 10,000명으로 보도되는데
이는 우파측이 정부지원도 없이 생돈 들여가며 친위궐기 대회를 하더라도,
결국 방송국이 저들에게 있는 이상 우파는 절대 100배 손해 본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방송국을 방치함으로써 적을 키우고 편을 죽이는 격이 되어, 스스로 도움 받을 길도 차단하고 만 것이다.
결국 이명박은 방송국과 선관위를 방치함으로써, 스스로 패배의 길을 만든 장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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