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60평 빌라 등 부동산 수만평 구입"

글쓴이 : 쌀밥
조회 : 42 스크랩 : 0 날짜 : 2005.06.19 08:13

[오마이뉴스 유창재 기자] 이광재 열린우리당 의원이 지난 96년 15대 총선부터 2002년 대선 때까지 본인이나 가족의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일련의 미스테리"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8일자로 발간된 <월간조선> 7월호는 "지난 2002년 대선을 닷새 앞두고 서울 평창동의 60평 빌라를 5억500만원에 부인 명의로 사들였다"며 "(이 의원은) 그 집을 당시 주변 시가보다 1억5000만원 가량 싸게 구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13대 국회 때 4년간 노무현 의원 보좌진으로 일했다'는 이 의원은 그 외에 일정한 직장이 없었다"며 "그가 선거자금 모금 등으로 한창 바쁠 시기에 현찰을 동원해 집을 산 사실에 노 후보 주변인사들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의원이 지난 96년 15대 총선 7개월 뒤 강원 횡성의 전답 6000여평을 부친 명의로 구입했고, 2000년 16대 총선 3개월 뒤 횡성 임야 1만4000평을 부자 명의로 사들였다고 밝히면서 재산 축적과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측은 '평창동 빌라' 구입과정에 대해 "집주인이 미국 이민을 급히 가게 돼 싼값에 사들일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월간조선>은 "이 의원은 평창동 집을 산 지 19일 만에 은행 대출금 7200만원을 전액 갚았으며, 대출금을 상환한 지 2주쯤 지나 은행에서 다시 1억7500만원을 대출 받아 의혹을 샀다"면서 <시사저널>의 보도를 인용해 "이 의원이 이 거액을 집 인테리어를 하는 데 썼다"고 알렸다.

한편 이 의원의 부친 명의로 된 강원도 횡성의 전답과 부자 명의로 된 임야와 관련해서는 "이 의원 부친은 면사무소 비정규직으로 근무했고, 논 열 마지기를 팔아 차린 방앗간으로 생계를 꾸려 그렇게 땅을 구입할 집안 형편은 아니었다"고 현지 주민들의 증언을 전했다.

아울러 <월간조선>은 "이 의원이 청진동에서 '소꼽친구'라는 카페를 운영하다 2년만에 문을 닫았고, '처가가 부자'라는 이 의원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취재결과 확인한 것으로 보도했다.

/유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