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건
"월드컵 거리응원을 금지시킵시다."
밝혀지지 않은 불상사가 더 많습니다.
드러난 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그 날, 제가 목격한 것만도 엄청납니다.
이런 문화에서는 축구의 승리도 필요없습니다.
정부에서 거리응원이 있을만한 대형광장 등의 장소를 대여해주어서는 안됩니다.
열광적인 거리응원, 더 이상 대한민국의 자랑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는 있을 수 있는 일 아니냐구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당신의 아버지가 스무살짜리들한테 수모를 당하고...
당신의 부인, 여자친구가 성추행을 당하고...
당신의 아이가 미친사람들의 돌진에 넘어져 피를 흘리고...
당신의 차가 폐차수준으로 파괴되고...
당신의 생계수단인 상점이 강탈당하고...
이래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 하시겠습니까?
수십만 인파가 모인 곳을 통재를 할 수 있는 공권력은
우리나라에 군대밖에 없습니다.
군대를 동원하는 거리응원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월드컵 기간에 계엄령을 선포할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문화의식이 저질이면 문화를 즐길 자격도 없는겁니다...!
시민의식이 저질이면 시민대우를 받을 자격도 없는겁니다...!
향후의 거리응원을 금지시켜줄 것을 정부에, 서울시에 요청합니다!
통재할 공권력이 없는 마당에
불상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거리응원을 금지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올해의 이런 불상사는
이미 2002년에도 있었습니다.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4강 신화에 묻혀버렸을 뿐입니다.
이런 불상사들이 다시 반복되리라는 예상을 못했을리가 없습니다.
예상을 하고도 민간 대기업이 주도하도록
거리응원을 허가해준 정부와 서울시도 잘못이 있다 하겠습니다.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서울시에서만 있었겠습니까
전국적으로 있었던 대규모 광장에서의 거리응원에서는
모두 있었을 것입니다.
향후 모든 지역에서의 거리응원을 금지해주십시오.
이런 일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금지해주십시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각자 응원해야합니다.
별수 없죠
문화의식이 수준 이하인 우리의 이웃이 있는 한
아쉬워도...
누릴 수 있는 문화를 포기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의 권리를 박탈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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