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낙산사가 전소되는 것을 보면서
불이란 이렇듯 무서운 것이며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만다는 것을 보고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이번 불도 잔불씨가 문제가 되어 엄청난 손
실을 입었다고 볼 수 있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는 옛 표어 구절이 떠
오른다. 빨간 것이 항상 문제이다.
불만이 아니다. 빨갱이들도 마찬가지이다.
지난 정권의 이적 노괴가 들어서고부터
간첩을 잡았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
정말 그런 빨갱이들이 없을까?
최근 들어 끔찍한 일들이 자주 일어나고
있는데, 정말 우리 국민들이 저지르는 일뿐
일까? 모르긴 해도 사회 혼란과 갈등을 조장
하기 위해 자생 내지 남파된 간첩들의 소행도
만만찮을 것이다.
어떤 경우라도 자생 내지 남파된 빨갱이들을
완전하게 소탕하지 못한다면 이번 불에서
보듯 이 나라 전체가 불이 붙어 전소되고 말
수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것이 자생 내지 의식화
되어 있는 남쪽의 악랄하기 그지없는 빨갱이들
이다. 그들이 있기에 자유와 민주를 지키지 위한
또 다른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절대로 다시금 이 땅이 빨갱들의 놀이터가 되어
화마가 전국을 휘덮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어느 누구도 빨갱이를 잡으려 하지 않는
데 있다. 그러면 낙산사와 같은 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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