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에게 쫓기던 물소가 갑자기 돌아서서 사자에게 덤비면, 사자는 오히려 당황하여 도망간다.

물소가 사자에게 쫓겨주던 것은 스스로 사냥감임이라는 의식 때문이며,

사자가 물소를 쫓는 것은 스스로 사냥꾼임을 의식한 탓이다.

그러나, 쫓겨줄수록 더욱 쫓아올 것이라고 의식하는 순간 획 돌아서서 공격모드로 전환하는 순간,

사자는 쫓겨주지 않는 물소를 공격할 수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도망가야 하는 처지로 바뀐다.

마찬가지로, 북한과 이란이 핵무장하려 할 때,

서슬 퍼르게 으르릉거리던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란과 북한의 핵무장에 위협을 느끼지 않음으로써 같은 편임을 암시한 중공과 러시아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핵무장하려 한다면 어떻게 될까? 마찬가지다.

중공과 처음엔 러시아가 반대한다고 으르릉거릴 것이다. 그러나 그뿐이다.

우리가 미국 핵우산의 무용론을 거론하며, 일본과 대만을 패키지로 하여 핵무장을 시도한다면,

북한과 이란의 핵무장을 제압하지 못한 미국은 우방의 핵무장을 반대할 명분이 없을 것이고,

인류공멸을 부를 세계적 핵전쟁을 치를 배짱이 없는 한, 중공과 러시아는 달리 반대할 수단이 없다.

지금까지 사고를 저지르기만 하던 북괴도

그때부터는 사고를 수습하는 처지로 바뀌어 맨날 호소하다가 볼일 다 보게 된다.

북괴는 지금까지 사고를 수습하기만 했던 한국․일본․대만의 자제심을 역이용한 댓가를 치러야 한다.

은혜를 베풀면 이를 악용하여 비수를 들이미는 파렴치와는 더 이상 대화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북괴는 사자가 아니라 하이에나다.

돌아선 물소가 쫓아오던 하이에나를 처참하게 들이받아 죽이듯,

지저분한 파렴치범에게 지금까지 베푼 과분한 자제심은 복수심으로 전환해야 할 시기이다.

중공과 러시아가 신중론 들먹이며 북괴의 핵을 지지하며 거드름피우며 건방지게 구는 이상

우리도 중공과 러시아를 말로 다룰 시기가 지났음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만약, 미국이 적대세력인 악의 축은 제압 못하면서 우방의 핵무장은 저지하려 든다면,

그때는 지금까지 우방으로 생각하던 미국도 다르게 보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방의 핵무장 유혹에 대한 자제의 댓가가 악의 축 핵무장에 따른 안보위협 밖에 안 된다면

지금까지는 몰라도, 앞으로의 미국은 우방으로서의 존재가치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