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민주당원인데 노무현땜에 신세 망치게‰榮?
하루만 지나면 대통령이 되는건데 하루를 못참고 그런 실수를
하다니... 참말로 그런 일을 저질르다니 통탄할 일이로다.
아무리 현인군자라더라도 합동유세를 하면서,
정몽준을 옆에 세워놓고 너무 앞서간다, 추미애 의원도 있고
정동영 의원도 있다고 하면 어떡하나?
다음 대통령은 정몽준 이라는 피켓이 눈에 띄자...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 당선을 허공에 날려버리는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그 때 입다물고 가만 있어도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은
거의 확실하였다.
그런데 입빵아를 잘못 쪄서 대통령 자리가 하늘로 날라가 버린
것이다. 정몽준은 노무현 후보의 미국과 북한에 대한 발언때문에
돌아선 것이 아니다. 노무현의 쓸데없는 입방아때문에 돌아선 거다.
"다음 대통령은 정몽준" 이라는 피켓만 없었더라도
노 후보는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고 12월 19일
영광의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것이다.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노무현의 대통령은 날라가버렸다. 아마 약 5백만표 차이로
이회창 후보에게 뒤질 것이다. 이회창 후보는 노무현 후보의
입방아때문에 어부지리로 대통령이 되는 기상천외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회창과 노무현을 비교할 때, 노무현의 선거전에 몇배나 앞서
있었다. 노무현이 서울을 옮긴다고 하여 손해는 보았지만 젊은
이들이 모두 선거에 참여하여 이번에는 이회창을 끝장내자고
벼르고 있었고 반미 바람이 전국을 뒤덮어 젊은이들 사이에
노무현 바람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그야말로 한국 선거 역사상
최초로 젊은이들이 대통령 선거 당락을 결정짓는 일이 벌어질
참이었는데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너무나 통탄스럽다.
너무나 비통하다!!
이회창 후보는 보수세력이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었지만 선거전
에서 크게 뒤지고 있었고 여론조사에서도 뒤지고 있었는데...
다된 잔치상을 망가트려놓다니... 얼마나 비통한 일인가?
노무현은 큰 착각을 한 것이다.
"다음 대통령은 정몽준" 이라는 피켓이 눈에 띄었을 때
정몽준을 너무나 깔봤다. 네가 어디로 가겠냐? 너는 독안에든
쥐다. 내가 어떤 발언을 하건 넌 나의 들러니로 서 있을 것이다.
대통령 선거나 하루도 못 남았다. 너는 내 꼬붕이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노무현은 자기가 대통령에 당선된듯 고무되어 있었고 정몽준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란 것을 깜막 잊고 있었고 이상한 피켓이
등장하자... 노무현의 본성이 튀어나온 것이다. 피켓을 보는
순간 정몽준에 대한 적개심, 재벌에 대한 적개심이 폭발하고
말았다. 순간, 노무현은 바로 이때다 하며 정몽준을 지근 지근
발로 밟아 애저녘에 기를 뽑아버려야겠다는 속셈으로 다음
대통령은 추미애도 있고 정동영도 있다고 씨부렁댔던 것이다.
그러나 정몽준은 역시 대단한 사람이었다. 그런 극적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 정도의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나는 노무현때문에 신세 조졌다.
이제 어떡하랴? 다 끝났는데... 선거는 하나마나다. 이회창이
500만표 차이로 압승할 것이다. 정몽준의 300만표가 모두 이회창
에게 갈 것이니까...
그리고 노무현의 당선이 희박하다는 것을 안 젊은이들이 대거
권영길 후보로 옮겨갈 것이다. 이렇게 하여 이회창과 노무현의
표 차이는 더욱 더 벌어질 것이다.
어찌하랴? 다 끝났는걸!!!
노무현을 택한 것이 큰 잘못이었다. 여론조사로 후보를 정할 때
정몽준을 뽑았어야한다. 그러면 틀립없이 정몽준은 이런 실수는
안 한다. 정몽준은 명색이 박사다. 진짜 박사다. 노무현 후보는
솔직히 고등학교만 나왔다. 지식에 큰 차이가 있었다. 정몽준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 사람이다. 정몽준을 여론조사로 뽑았더라면
이런 실수는 안 저지르는건데...
노무현은 꾀가 철철 넘쳐흐르는 야바위 정치꾼이다.
자기 재주때문에 거기까지 왔다. 그러나 결국 자기 꾀에 꼬리가
잡혀 무너지고 말았다.
정몽준 후보 집 앞에서 2분간 기다리는 노무현의 모습!!
너무 불쌍했다. 다 된 밥에 스스로 재를 뿌리다니!!
불쌍한 사람, 불쌍한 나. 다도 끝났다. 노무현때문에.
잘못 뽑은 노무현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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