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대한 일본의 행태는 마땅히 지탄을 받아야 맞지만, 지금껏 독도와 관련한 지난 정권과 현 정권의 대응은 애들 장난 치는 것보다 못한 것 같아 믿음이 가지 않는다. EEZ를 설정할 때부터 잘못되었다고 하는데도 기분에 치우쳐 제대로 준비하고 대처하지 못한 우를 범한 결과가 지금의 화근이 아닌가? 하는 짓과 노는 꼴이 완전 무식한 양아치 수준 정도로는 일본을 제압하거나 응징하지 못한다.
얄미울 정도로 치밀하고 계획적인 일본에 비하여, 현 정권은 너무나 감정적이고 열에 달아오른 냄비처럼 잠깐 끓는듯 하다가는 이내 없었듯 일인냥 내팽개치지 않았나? 독도 문제가 이번에 처음도 아니고, 계속적으로 말썽이 일고 있다면,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달리 일본에서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도 무슨 연유인지 선거철만 되면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언론의 톱뉴스거리가 되고 있다.
더욱 웃기는 일은 오늘 밤 KBS, MBC, SBS, YTN 등 모든 TV에서 일본 탐사선이 동경을 출발하여 사카이미나토에 도착했다가 어디론가 출항을 했다고 호들갑이었다. 그러나 일본 산케이신문을 보니 아직도 사카이미나토에 정박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海保の測量船が鳥取・境港に停泊). 사카이항이지 왠 사카이미나토(항을 일본말로 미나토라고 함)냐?
이건 독도를 타케시마라고 거듭 말하며 고이즈미 앞에서 아부 떨던 요물과 다를 바가 없다. 그때 통역하던 여자 분이 독도라고 거듭 말해도 계속 타케시마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 정권이니 고이즈미가 어떻게 보겠는가? 왜 이리 호들갑이고 야단법썩일까? 일본 외무성에서 말한대로 반일 감정을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는 확증일까?
개인간에도 그렇듯지만 국가간의 분쟁에서는 치밀한 준비를 하고 냉정하게 대처하는 쪽이 승리하게 되어 있다. 언론들을 앞세워 감정에 치우친 선동으로는 절대로 일본을 제압할 수 없다. 그러니 애꿎은 국민만 자해 소동을 벌이지 않나? 언제 철이 들지 참으로 기가 찬다. 무식하고 무능하면 무모하지는 말아야 하는데, 거기에다 무대책이니 나라가 어찌 될지 정말 한심하다.
지금부터라도 냉정하게 대응하면서 지속적으로 독도 문제를 치밀한 준비와 면밀한 계획을 세워 다시는 엉터리 외교를 하여 국익에 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대한민국은 새빨간 미치광이들이 선동하면서 깽판을 치는 저주의 굿판이 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엄연히 국법이 존재하고 자유 민주주의가 끝없이 이어져 가야 하는 아름다운 금수강산이라는 점을 국민들은 명심하고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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