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등원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촛불이 시들해지고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공짜 디스코텍도 이틀 못 간다. 풀고 싶은 스트레스가 동나고, 체력이 딸리기 때문이다.

공짜 소주에 촛불광란도 사흘 못 간다. 술에 찌들어 몸이 맛이 가서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바닥나면 스테미너가 떨어지는 법이다.

저들은 그것도 모르고 무슨 자랑거리라고 촛불집회를 40일간 지속했다고 떠벌였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바로 그 자랑이 저들에게 자충수로 작용하였던 것이다.

그것은 바로 군중들에게 권태감을 주는 실수를 범한 것이다.

게다가 권태감을 씻어줄 각종 이벤트와 식사 및 주류와 소품(양초)제공도 사실은 전부 ‘돈잔치’다.

지금까지 뿌린 돈 정도면, 이제부터 슬슬 자금집행에 있어 마찰음이 발생할 시기도 되었다.

푼돈은 거의 다 썼을 것이니, 원본을 처분하여 목돈 마련을 집행해야 될 시기니까.

A “지금까지 우리가 돈 썼으니까, 이번엔 너네 쪽에서 좀 써”

B “무슨 소리 우린 아직 그 정도까지는 준비가 안 됐는데, 상당한 무리야”

A “그렇다고 이러다 슨상님 거 원본까지 손댈 수는 없잖아. 보는 눈도 있고...”

B “그럼 우리가 모은 사금파리 생돈은 바닥나도 된다는 얘기여 뭐여!”

A “나중에 기회 봐서 채워줄게. 푼돈 좀 쓰고 나면 적당한 시기에 목돈 줄께”

B “뭐! 푼돈! 야이 xx야 그럼 너네 눈엔 우리 자금이 푼돈으로 보인다 이거지, 남의 피 같은 자금이!”......

또한, 계절도 게으름이 덮치는 때가 도래하였다.

안 그래도 오라는 곳에 가기 싫고, 똑같은 반복이 지겨워지는 계절이다.

저들은 땡볕 아래 벌였던 애국세력들의 아스팔트 투쟁이 쉬운 게 아니란 걸 간과했던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촛불집회 참가인원에서도 나타난다.

6월 5, 6, 7 사흘 동안 “72시간 연속집회” 때의 참가인원을 보면

6월 5일에는 경찰추산 2만, 지네들 꼴리는 데로는 3만 5천,

6월 6일에는 경찰추산 6만, 지네들 꼴리는 데로는 20만,

6월 7일에는 경찰추산 4만, 지네들 꼴리는 데로는 12만이었다고 하는데......

그러던 것이

6월10일에는 경찰추산 7만, 지네들 꼴리는 데로는 70만으로 피크를 이루는데, (6.10 항쟁 21주년이라나 뭐라나)

그날 잔뜩 고무된 좌빨방송이 제 딴에는 무슨 자랑거리라고 촛불집회를 40일간 지속했다고 떠벌인 직후

6월10일 자정을 넘어서면서 대부분 귀가하고 1천 명 정도 밖에 안 남았었다는 것이다.

그 이후 방송에서 초대형 규모의 집회가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참가를 독려했건만,

6월13일에는 경찰추산 1만5천, 지네들 꼴리는 데로는 3만 (미선효순 6주년 추모라나 뭐라나)

6월14일에는 경찰추산 1만2천, 지네들 꼴리는 데로는 3만 5천,

6월15일에는 경찰추산 3천, 지네들 꼴리는 데로는 1만 5천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6월16일에는 경찰추산은 아예 말도 못하고,

지네들 꼴리는 데로 발표한 참가자수가 기껏 3천 밖에 안 되었다고 한다.

3천! 

바로 그 많아야 3천 밖에 안 되는 년놈들의 바람몰이에 휩쓸린 무지몽매한 난동을

전국민의 의사를 대변하여 떠든 것처럼 방송이 각색해주었음이 뽀롱난 것이다.

그것도 기분 나쁘면 1천명 밖에 안 모이는 종자들의 소동을 이렇게 부풀렸던 것이 뽀롱난 것이다.

그래서 그 3천명은 KBS, MBC, YTN 위주로 방송 사수에 들어간 것이다.

방송이 없으면 그들은 관심 받지 못해 잊혀지고 말 존재에 불과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나마 좌빨방송은

지금도 촛불집회에 많은 사람이 나온 줄로 잘못 알고 있는 국민적 오해가 씻겨버릴까 겁나서

“참여인원이 저조하니 제발 나와서 참여해 달라”는 식의 애원조의 방송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좌빨야당 넘들은

더 이상 촛불소동에 휩쓸려나와 줄 바보들을 모으기가 어려워 잘 것을 직감한 것이다.

그래서 엉뚱한 구실을 대며 국회 등원을 모색하는 것이다.

촛불로 바람 잡으려던 정치적 밑천이 바닥났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소수라서 등원하지 않는다는 식의 엉뚱한 이유를 들먹이며

일부러 등원여부를 따지는 자체내분이 일어난 것인냥 쇼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