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의 김영 위원이 위원회 활동 마지막 날인 25일 "잘못된 여론조사에 대해 저널리즘 본질에 충실한 사랑하는 기자 동지 여러분이 비판을 가하지 않냐"며 따끔한 충고를 했다.
전 부산MBC 사장인 김영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당 측 위원들이 최근에 발표한 여론조사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판 기사를 썼냐"며 "잘못된 것에 대해서 기자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비판하지 않냐"며 되물었다.
김 위원은 "야당 측 위원들은 자기들만 한국 미디어산업 시스템의 미래를 걱정하고, 바른 정도 언론을 규정한 것처럼 말하는데, 여론조사 한 것을 보면 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며 "서울시민 천만 명 가운데 230여 명 물었고, 350만 부산 시민 중에 64명에게 물은 것이 여론조사 맞냐"고 말했다.
그는 또 "여론조사 문항을 보면 '선생께서는 삼성, LG, SK가 방송 MBC, KBS를 소유하는 것을 원하십니까?' 이런 편파적인 질문이 여론조사에 있을 수 있느냐"며 "이것은 여론조사의 기본을 무시하는 조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리스크가 많은 여론조사를 가지고 국민을 기만하고, 사기 치고, 속이는 게 말이 안된다"며 "기자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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