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도둑이 개를 키웠는데 개는 사람을 짓지 않았다.
하도 이상하여 하루는 도둑이 개에게 물었다. 너는 왜 사람들 보고 짓지 않느냐고?
그때 개가 대답했다. 주인이 도둑인데 누구보고 짓느냐고.
기가 막힌 유머가 딱 들어맞는 세상이다.

정말 기초·위계질서가 깨져 버렸다.
윤리 도덕도 시궁창이 되버렸다.
그 시궁창에 내 자녀가 자라고 있다. 기 막힌 요지경 세상이다.

주인이 도둑인줄 알고 짖지 않는 개보다 못한 세상이다.
권력 있는 기관, 신분 직위 높은 어른, 돈 많이 가진 사람들만 대접받는 세상이다.
검사, 판사, 국회의원, 장관, 시장, 면장, 국장..... 모조리 도둑놈 세상 
나(본인)도 그런 사람들 한테 배울까봐 겁난다.
개만도 못한 도둑이 될까봐 겁난다.
청와대를 날로 먹으려다 미수에 끝인 사건까지 터졌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