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한나라당에 ‘유시민 영입’을 제안해 빈축을 사고 있다.
 
동아일보는 1일『한나라당, 유시민 영입 어떤가』란 제목의 김순덕 논설위원의 칼럼을 게재했다. 김 위원은 이 글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자유․정의’를 중시하는 ‘우파’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유시민이) 최근에 낸 책 제목처럼 진정 ‘국가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면 이참에 새 정치를 하는 게 그 자신과 국가에 좋다”고 말했다.
 
이어 “유시민은 민주당에 맞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첫째는 자유라는 가치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들었다.
 
또 “자유주의자 유시민은 경제관도 친시장적”이라며 “그러고 보면 그가 친노 세력의 적자가 맞는지 궁금해진다”고까지 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2007년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나는 친노 후보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MB나 한나라당은 당장 유시민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이 구애해야 할 개혁성향의 젊은층, 수도권 유권자의 관심을 모으는 데도 딱 맞다”고 했다.
 
글 마지막 부분에선 “한나라당 출신 손학규가 민주당에서 기회를 잡았듯이 유시민이 한나라당에서 손학규 이상의 몫을 할지도 모를 일”이라고도 했다.
 
이같은 글에 동아닷컴 댓글란에는 “차라리 김정일을 영입하라”는 등 비아냥이 쇄도하고 있다. “어차피 망하는정당”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한 기대감을 버렸음을 나타낸 글도 이어졌다.
 
한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우파 시민단체들은 금일(2일) 오후 3시 한나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깨끗한 보수정당으로 환골탈퇴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특히 한나라당에 기생하는 ‘종북세력’과 ‘부정부패한 정치꾼’을 관에 넣어 지옥으로 보내는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