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이 원내총무 되었다고 야당내의 권력구도를 “한치 앞의 예측도 불허하는 상황”이라며 무슨 대단한 변고가 일어난 듯이 방송들이 떠들어댄다.

예전에 김대중이 살아있을 때 ‘당 대표 연임’처럼 어차피 따 놓은 당상처럼 당연한 듯 차지하는 것 가지고 무슨 비장하고 처절한 숨은 스토리라도 있었던 것처럼 떠드는데, 웃긴다.

그런 게 박지원식 노이즈마케팅이라고 하는 것인가.

그래봐야 기껏 약장수 호들갑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노이즈마케팅도 뭔가 색다르고 흥미가 느껴져야 관심이 가는 법이다.

이젠 얼굴에서 기본적으로 사내라고 느낄만한 구석조차 사라진 나이에 젊게 보이려고 염색하고 면도해봐야 늙은 피에로로 밖에 보이지 않는데, 그런 꼴에 이해찬이와 깝죽대봐야 이젠 식상한 모습인지라 전혀 흥미가 안 가는데 무슨 예측불허 소란인가.

어차피 맨날 ‘그 인간이 그 인간’식 아니었나?

그래 실컷 “당권예측 불허” 해라.

언제 우리가 늬들에게 불허 당할 예측이라도 해본 적이 있었어야 말이지.

하긴 옆집에서 문 닫고 짖는 똥개 소리도 예측불허인데, 아직 예측해본 적이 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