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2003-09-24 23:52:20, Hit : 18, Vote : 4)
상상력이 과다한 지박사님께
육사를 나오시고, 명석하기 투철하기 이를 데 없으신 지박사님께서 벌써 저와 배기자간의 사이를 알아보시고 증인까지 잡아놓으셨다 하니 정말 저로서는 놀라 기절할 정도이옵니다.
인간으로서 어찌 그리 추하십니까 ?
상상이 결국 그렇게 뿐이 발동이 아니되십니까 ?
제가 지박사님을 뵈온 것이 올해 2월 12일 남선생님의 출판 기념회에서 였습니다.
서울과 상관이 없던 제가 그 날 서울에 올라가게 된 이유는 미국에서 나오신 남선생님께서 저를 한번 보시겠다는 간곡한 부탁 때문이었습니다. 아이까지 데리고 올라간 여자에 대해서 어찌 그리 심한 비약을 하십니까 ?
배기자를 처음 본 것이 바로 그 전날 2월 11일, 종로의 시민군 모임에서였습니다. 그것 역시 시민군팀과의 연락으로 인해 나가게 된 것이니, 그 자리에 참석한 20여명의 시민군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날 시민군의 모임이 마치고 저의 숙소를 잡아주고 숙박요금까지 친절하신 그 분들이 내신 것이었습니다.
2월 12일 기념회에서도 제가 뵙고싶어한 분은 지박사님이었지 배기자가 아니었습니다. 배기자는 그 곳에서 그저 상면하였을 뿐이고 비어있는 자리가 많던 저의 좌석에 ( 그 곳의 좌석이 둥그런 테이블에 십여명이 함께 둘러앉는 자리입니다.) 배기자가 와 앉았을 뿐이고 시종 대화는 지박사님과 같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 날 출판기념일이 끝나고도 제가 남선생님과 함께 떠난 것을 그 분 친지들께서 아십니다.
지박사님의 4월 시스템클럽의 모임에서도 제가 같이 간 분들은 사이버뉴스측과는 전혀 다른 탈북자 일을 하시는 분들이었음을 지박사님과 그 자리에 동석한 여러 사람들이 알며, 저의 숙소를 그 날은 그 탈북관계의 여성분이 함께 한 것도 그 분들이 압니다. (참, 그 날 제가 이해할 수 없었던 일을 여기서 물어봅니다. 탈북자들을 구하기 위해 그리 목숨을 거시는 분들이 그 자리에 가셨건만, 그 귀한 증언을 들으실 수 있는 기회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감사함을 표하실 수 있던 기회를 싹 무시하시고, 눈인사 한 번으로 땡 하신 지박사님, 왜 그리 하셨습니까 ? 그 분들이 초라한 행색이어 그러하셨습니까 ? 북한의 참상에 대해서는 연설자료로나 쓸모있으셔서 그러하셨습니까 ? )
저를 지금 창사랑과 창클을 부수고 운영권을 강탈하려던 여비란 여성 일당이 제가 보지도 못한 창클 카페 주인과의 내연관계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
지박사님, 여비 일당, 모두 어찌 그리 소설들, 그것도 문학적 향기가 있는 소설이 아니라 추잡한 소설을 어찌 그리 잘도 쓰고 계십니까 ? 어디 한번 그 여인들과도 손 잡으시고 같이 저, 파아란, 서울에 나타나지도 않는 파아란의 스캔달 잡기에 들어가 보시지요. 좋은 일감이 되실 것입니다.
지박사님께서 하필 제가 소개해드린 배기자의 정당안을 다 받아 챙기셨던 일은 왜 아니 밝히십니까 ?
배기자를 만났다면, 저보다는 지박사님께서 훨씬 더 많이 만나셨습니다. 지박사님의 양심을 믿고 배기자의 사이버정당안에 대표하시도록 소개를 드렸건만, 기십일간 안만 받으시고는 20일간 배기자 인신공격에 들어가신 박사님, (그것도 제가 시스템을 나와 다른 곳에서 비판드리지 않았다면, 아마 지금껏 계속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당신의 정당안을 드디어 높이 내걸으신 박사님.
육사에서 유일하다는 육사출신 강간사건이 J 모와 관련이 있다하는 말이 있던데, 지난 번 저에게 개인메일을 보내신 곳에서도 배기자와 어드런 관계이냐 는 상상을 발동하시려다 말더니 이제 드디어 증인까지 내세우신 지박사님의 탁월한 비젼앞에 이 이름없는 대한민국의 한 여인, 황당하기 그지없고, 그런 소문의 정말 당사자가 아니신가 하는 기우까지 듭니다.
여성에게 머리가 왜 붙어있는지를 이해못하시는 그리고 아마도 영구히 이해못하실 지박사님의 난데없는 (하긴 난데 없음은 아니겠지요.제가 땅굴없다 하던 날부터 벼르셨을 터이니) 남녀연분관계 소설론 및 나아가 증인 스탠드 바이 론까지 이제 접하니, 참으로 야비하고 비열하십니다 하는 말이 나옵니다.
증인을 세워 보십시오. 남굴사의 상하 높이 17미터 여기저기에서 튀어나왔다는 도저히 이해못할 증거물들 위에 어디 한번 지박사님의 남녀연분 소설의 가공증인도 한 번 세워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지박사님의 초잡하심이 어디메까지 발전하시는지 두고 보아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거니와 저는 지금 조국과의 사랑에 빠져있을 뿐인 여성입니다.
지박사님께서 진정 이 조국에 대한 사랑이 있으시다면, 있지도 않은 남굴사의 화성땅굴에 그리 집착하시고, 탈북운동분은 냉철하게 외면하시고, 육사후배의 정당안은 collect 다 한 후 거절하시고, 집에 들어박힌 일 여성의 스캔달 증인론까지 쓰시고, 참, 그러실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익사회의 추잡스럽고 역겨움이 어찌 이 지경까지에 이르렀는가 개탄할 따름입니다.
지박사님의 품격을 위하여 키케로의 조국론을 소개해 드립니다. 읽으시고 배우시기를 .
"모든 인간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가장 큰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은 조국에 대한 사랑이다. 부모에 대한 사랑의 소중함은 말할 필요도 없을 만큼 당연하고, 아들과 딸, 친척, 형제, 그리고 친구에 대한 사랑도 친애의 정을 베풀어준다는 점에서 인간에게 소중한 사랑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랑조차도 모두 조국에 대한 사랑에 포함되는 것이다. 조국이 필요로 한다면, 그리고 조국의 필요를 위해 그대에게 밀쳐 일어나기를 요구한다면, 조국에 한 목숨 바치는 것을 망설일 시민은 없을 것이다. "
- 의무에 관하여 [데 오피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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