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에서 남한이 북한을 대응하여 공격할 수 있는 기세를 보이고 대통령이 일전을 불사할 정도의 초강경의 확고한 의지를 보이자 북한이 겁에 질려 협상을 하자는 통지문을 보내왔다.
회담결과를 엄밀히 관찰해 보면 통일 대업을 달성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이다. 남한의 협상자는 왜 그리도 궁둥이가 무거운지 못마땅하다. 예전에는 북한이 자주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는 현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분명 남한측이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어야 한다. 북한의 고위 협상자는 고사포 처형의 두려움으로 끝까지 자리에 앉아 협상을 진행하여 필요한 것을 얻어갔다.
북한의 휴전선 주변에 있는 포부대 대원 증원과 공기 부양정 100척과 잠수함 50척으로 북측 전선 전역에서 그들의 전투력을 위시하는 마당이었다. 이러한 모습은 북한에서 몸을 납작 낮추어 굴복하는 것인데 우리 정부가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회담을 너무 쉽게 받아들여 무너지는 북한 정권을 도리어 부축해 세워주는 꼴이 된 것이다.
이번 기회에 통일을 이루지 못한 이유는, 첫째 너무 빨리 협상에 응해준 것, 두번째 그들의 뜻대로 협상을 이루어지게 한 것이다. 남한이 강력하게 물러나지 않았다면 북은 준전시상태에 들게 되어 내부분열로 스스로 무너지는 결과를 낳게 되었을 것이다.
마지막에 약한 모습을 보여 통일의 기회를 놓쳤다. 통일을 더 이상 늦추지 않으려면 북한의 정권에 어떠한 것도 지원해 주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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