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개표현장에서... 글쓴이 : 박준석
저는 수개표가 있는날 서부 지법에서 참관을 하였읍니다. 도착한 시간은 10시경. 먼저 제가 투표한 지역인 서대문구가 개표되는 6층으로 가보았읍니다. 그곳은 철재함이 선관위 직원들 앞에 진열되어 있었으나 의심스럽게 그 뒤로 종이박스가 적재되어있었읍니다. 제가 종이 박스에 대해 선관위 직원에게 묻자 선관위 직원은 이건 투표용지가 아니고 번호표가 든 박스라고 하였읍니다. 그 후 선관위 사람들이 판사의 명이라며 한나라당 참관인 외의 사람을 모두 나가라고하여 확인을 해볼순 없었읍니다.
그후 은평구 수개표현장인 10층으로 가보았으나 허가된 사람(한나라당 참관인, 선관위사람, 법원사람)외에는 수개표하는 테이블로 접근을 못하게 제지
되었으며 멀리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읍니다. 저혼자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상황실이 마련된 한나라당 4층으로 가 평소 집회때 얼굴을 익힌 젊은 사람
4명을 데리고 왔읍니다. 그때가 1시 30분경이였읍니다.
저희들이 도착하고 약 30분후에 한나라당에 있던 창사랑 회원 20여명이 도착하였으며 그후부터 참관인석 바로 앞에 있는 수개표 테이블로 접근하여 창사랑 회원들이 거의 둘러싸서 자세히 수개표 진행상황을 볼수있게 되었읍니다.
그후부터 창사랑 회원들의 의문점 제시는 급진전 되었고 그 내용(노무현표묶음)은
1. 이회창 표 묶음에서와 달리 순차적 기표 농도의 여려짐 현상이 있음.
2. 이회창 표 묶음에서와 달리 거의 모든표가 접혀진 흔적이 없거나 미미함
3. 창회원들이 투표할때 받은 투표용지와 수개표시 있었던 투표용지가 차이가 있었음 - 투표시 사용된 용지는 두툼하고 까끌까글한 갱지였으나 수개표 현장에 있던 종이는 하얗고 맨질맨질한 종이였음
4. 사람손이 3번정도 거친 종이 치곤 너무 구김이 없었으며 흡사 새로 발행된
100만원 돈묶음 같이 보였음.
이러한 의문점은 판사와 한나라당 의원님께 같이 오신분들에 의하여 여러번 제기되었으나 무시당하거나 묵인되었으며 특히 선관위 직원들이 말도 안된다는 분위기를 잡으며 말을 가로막았다. 특히 1번의 의문점을 선관위 직원,한나라당 참관인이 거칠게 항의하던 한분은 판사에의해 추방당하기도 하였읍니다.
수개표가 마무리되던 6시경 다시 한나라당 4층 상황실로 가보았읍니다. 그곳에는 100 여명의 분들이 계셨으며 약간은 흥분되고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였읍니다. 여러곳에서 들어온 수개표 상황 정보가 보드에 적혀 있었으며 특히 송파구에서의 선거인 명부에서의 선거인 수보다 투표용지 가 더많이 나온점과 기표방향이 똑같은 투표용지가 연속적으로 발견된점이 저의 관심을 끌었읍니다.
서부지법에서의 저의 직접적인 경헙과 다른 수개표 현장에서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저는 생각해봅니다.
1.순차적 농도의 연속적 투표용지.
2.일정한 방향으로 기표된 연속된 투표용지.
3.선거인 명부보다 많이 나온 투표용지.
4.투표장에서 받은 투표용지와 차이가 나는 지질을 가진 종이.
이러한 의문점의 결론은 투표용지가 바뀌었다는것이다. 투표날 이후 수개표전에 누군가에 의해서 교체되었다는것이다.
수개표이후 또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대선은 이미 끝난거고 수개표는 일종의 해프닝으로 처리되는 분위기다. 이제 답답하고 억누루는 가슴을 그냥 품고 내가 보고 느낀건 잊어버리려 노력해야겠다. 하지만 뜻이 맞는 사람들과 같이하며 나의 의지대로 행동하고 외쳤던 지난 1달은 후회가 없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왜 한나라당의원님들이 좀더 파헤쳐 보지 않고 이렇게 쉽게 인정하고 포기하냐이다. 우리가 노력하여 ?던걸 잡으려고 열심히 달려와서 바로 눈앞에서 코앞에서 보고서도 그냥두는것인지 그 심오한 뜻을 납득하기 힘들다.
투표용지를 정밀검사 해보거나 투표용지 인쇄소를 탐문 수사해보면 바로 들어날 것인데 말이다. 그후 확실한 증거를 잡고서 성명서를 발표하여 국민에 알리면 되는데................................
의지가 없어 안하는것인지 못하는것인지.......................
아쉽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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