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동반 자살 (치매걸린 아내와 한강 투신) 기사에
달린 댓글 중
세상이 이렇게 차가운 곳이었던가요?
팔순이 다되시도록 해로하신 두 분이(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크게 축복
해 드려야 할 일이죠)
할머니의 치매로 동반자살하셔야하다니요?
3천만원의 빚때문에 세 아가들을 엄마품에 꼬옥 안고 고층아파트에서
뛰어내린 어떤 엄마의 이야기나 뭐가 다를게있는지..
넘치는 풍요 속에 각박한 사회라는 것을 실감케하는 일입니다..
인간의 힘으론 어찌할 수없는 극단적 상황에 몰린 사람들이
상담이라도 의뢰할수있는 종교단체라도 하나쯤은
생겨났으면, 그래서 이런 극단의 사태를 조금은
막을 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혹시 목사님들이 이게시판을
보시게된다면 유념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이 세상에 태어난 생명은 모두 삶을 갈구하고
연세가 높으실수록 생에 대한 애착은 더 애틋해지는 법이라던데..
서글픕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차가운 물 속에서 얼마나 무서우셨겠어요?
하지만 지금쯤은 천국의 꽃길을 밟고 계실 줄 믿습니다
다음 생에도 또 부부로 태어나셔서 병없이 백수를
누리시다가세요
명복을 빌고 또 빕니다..
206249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