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재보궐선거 !
[YTN뉴스] 2007년 04월 21일(토) 오전 01:16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앵커멘트]
4·25 재보궐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운동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때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은 당 차원의 지원 유세도 없다.
[리포트]
한때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이 4·25 재보선에 유일하게 후보를 낸 경기도 화성.
범여권 대선예비주자 중 한 명인 한명숙 전 총리가 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함께 지원유세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한명숙, 전 총리]
"가짜와 진짜를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기초가 부실한 엉터리 후보를 뽑으면 화성은 불행해집니다."
하지만 당 차원의 지원 유세는 없습니다.
재보선때마다 연전연패한 열린우리당 간판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겠다는 전략입니다.
대신 다른 당 후보 지원을 통해서 반한나라당 전선 구축에 나섰습니다.
후보 공천을 전략적으로 포기한 대전 서구을에서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를, 전남 신안·무안 지역에서는 민주당 김홍업 후보를 물밑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이렇게 가다보면 유권자들이 투표하면서 용지에 왜 박근혜, 이명박 이름은 없지 하는 생각을 할 것 같다."
각 정당과 정파가 '범여권 연대' '대선 전초전'에 골몰하면서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의 본질은 사라지고, 이상한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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