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08-03-25 오후 1:08:34
제목 [논평]
'진정 국민을 섬기려면 대운하 건설계획을 폐기하라'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우리 국토의 구조를 한 번 바꿔놓을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집착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한편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같은 날
“대운하 사업을 안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뿌리에서 나온 대통령과 당 대표가 왜 이렇게
‘따로국밥’인지 국민들은 헷갈린다.
어제 한겨레신문이 입수한 ‘경부운하 주식회사’의
‘경부운하 민간투자 사업’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대운하 건설을 측면 지원해 온 ‘한반도 대운하연구회’가
5천톤급 짜리 바지선을 운행하기 위해 손을 봐야 할 다리는
25개뿐이라고 주장했던 것과 달리
2천5백톤급 바지선으로 운행해도 한강과 낙동강에 놓인
다리136개 가운데 68개를 허물거나 개보수해야 한다는
실측 결과가 나왔다.
이는 당초 예산보다 2조원 이상이 더 늘어나고,
물류수송 능력은 오히려 절반가량 감소한다는 것을 방증한다.
국가 대재앙을 우려하기 전에 경제성마저 더 불투명해진
대운하 사업이 그야말로 ‘돈 먹는 하마’라는 사실을
다시 입증한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서울의 잠수교 등 제거해야 하는 다리를 비롯
한강 및 낙동강 수계의 대교들을 높이고 벌리는 동안 전국은
교통대란을 감수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이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그럼에도 국민들의 절대적인 반대를 무릅쓰고
끝까지 밀어붙이려는 저의가 무엇인가!
이 대통령은 청계천 사업도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완공 후
갈채를 받았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
그러나 ‘한반도 대운하’는 전문가들에 의해
대규모 조경사업으로 치부되는 ‘청계천’이 아니다.
국가와 국민은 영원하다. 5년 임기의 대통령이 연면히 이어온
반만년 역사의 국토를 개조하기에는 너무도 무모하고 위험하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머슴”이라며
“과거의 경험에만 의지하는 것은 변화의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공직기강의 쇄신을 강조한 바도 있다.
진정 이 대통령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청계천의 환상에서
벗어나 주인인 국민들의 뜻을 섬기는데 정열을 쏟기 바란다.
그런 점에서 이 대통령은 강재섭 대표의 대운하 건설에 대한
반대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계획을 폐기하는 것이다.
2008. 3. 25.
자유선진당 부대변인 박 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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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씨에 대한 지지철회 2008-03-26 16:52:27
조회 : 20 추천 : 3
지만원씨가 확인도 안해보고
자유 선진당의 공약이 이상하다면서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듯한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렸다
과거의 지만원씨는 이렇지 않았는데,
작년 이명박사건 이후 점점 이상해 지고 있다.
심지어 지씨는
"자유선진당이 대운하에 대해 찬성도 반대도 안하다"고
자유선진당의 공약과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총선 10대공약에서
제 6공약으로 대운하 저지를 내걸었다.
08-03-26 16:53
자유선진당은 대운하에 반대한다는 논평 냈는데 지십원씨가 못봤나 보군요..
08-03-26 16:59
지만원씨는 이명박과 타협을 한듯합니다.
08-03-26 17:02
지만원씨는 작년에도 박근혜의 사상을 알면서 나중엔 지지하더군요. 박근혜와 타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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