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선생님이 고생고생 끝에 정권은 잡으셨지만,
국가 운영에는 성공 못하셨다.
카드대란, 연금파동, 복지행정실패 등등...
서민을 괴롭혀 보험금 못 내 자살자도 나왔다.
그렇다고 김대중 선생님에게 빨갱이란 표현은 옳지 않다.
타인에게 마음의 치명상을 주는 극단적 표현은 삼가는 게 좋다.
그 분이 진보적인 사상은 있을지라도 빨갱이는 절대 아니시다.
왜? 진짜 빨갱이면 북에 가 사시지 왜 남한에 계시겄나.
김대중선생님이 김정일 같은 빨갱이라면
박정희님도 골수 남로당원 전력을 거론해야 한다.
그러나, 두 분 다 진짜 빨갱이는 아니다.
해방후 얼치기 진보파였다고 본다.
전쟁이나 정치에서나 전략이 중요하다,
우수한 전략을 세우는 목적은
상대방을 속여 쓸어뜨리고 승리를 차지하는 데 있다.
김대중 선생님은 정치에서 반대당을 쓸어뜨리는 전략에 있어서는
비상한 역량을 발휘하신다.
1997년 대통령 유세에서 대구 쪽에 가셔서는
그곳의 친박정희정서를 달래기 위하여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관도 건립해야 한다고 역설하셨다.
그 후 대통령 되시고 박정희기념관 건립을 특정목적에 활용하셨다.
김대중선생님은 누구딸의 속을 훤히 들여다 보고 계셨다.
정치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치학을 연구한 것도 아닌 누구딸이
정치하갔다고 나서는 것은, 먹고 살 게 남아 돌아가니까,
좋은 옷 입고 나와 옷자랑 얼굴 자랑하며 부친이 독재자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부친의 기념관도 짓겠다는 것이므로,
그녀의 어느 점을 자극하면 쓸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김선생님은 다 알고 계셨다.
그래, 너의 어르신 기념관을 지어주겠다고 말을 건네셨다.
규모는 한 800억 전후한 예산으로.
조건은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였다.
아버님 은혜 받은 기업인들에게 네가 나서 500억 기금을 모으면,
정부예산에서 200억 넘게 지원하겠다.
기금모집 기한은 나의 임기가 끝나기 전인
2002년 여름까지로 해야 한다. 내 임기내에 기념관 건립을 서둘러야 하니까.
아부지 정적 김대중선생님의 제의에 감격한 누구딸은 그때부터
선생님 코치에 따르기로 하고, 한나라를 배신할 연구와
북의 김정일 만나는데 모든 정성을 다 기울였다.
김을 만날 때 입을 고가의 희한한 의상을 준비.
한편 당시 현직 대통령이셨던 김대중 선생님은 당신이 직접
박정희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명예회장직까지 맡으시면서
기념관 건립을 독려하셨다.
2002년 1월엔가, 상암동에 박정희기념관 삽질도 시작.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자,
박은 3박 4일 김정일 궁궐에 머무는데, 의상준비에 바빴다.
출발때부터 갈아입은 의상은
다섯 벌이던가, 여섯 벌이던가,
뭐 돈 많으니까, 최고로 비싼 의상 준비했겠지.
박은 한나라 나갈 구실을 쌓기 위해, 이회창 총재를 계속 공격하다가
2002년 2월 말일, 한나라 버리고 자신의 정당인 미래연합을 만든다고
거창하게 언론에 홍보했다.
2002년 5월 11일 김정일이 북경으로 보내준 전용기로
평양 들어간 누구딸은
가슴 설레는 행복한 3박 4일을 보내고
남한으로 귀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톤으로 감정일의 칭찬에 전심전력.
그런데 자기당인 미래연합을 만들어도,
따라오는 국회의원 한 사람 없고,
상암동에 삽질 시작한 부친기념관은 중단.
중단 이유는, 박이 기업으로부터 모아야 할 500여억원 기금이
모이지 않았기 때문. 결국 정부보조는 물건너가고
기념관 건립 역시 희망이 사라졌다.
기념관도 미래연합도 실패로 돌아가자,
난감해진 박은 하늘만 바라보다가,
2002년 후반, 당대당 통합이라는 명목으로
다시 한나라로 머리 숙이고 들어갔다.
당대 당이라야, 박의원 혼자 들어간 것.
김대중 선생님은 그런 결과 될 줄 처음부터 확신하셨을 것이다.
박정희님도 안 계신데, 어느 기업에서 누구를 보고 거금을 희사하겠는가.
결과적으로 보면, 박이 완전히 김대중선생님 술책에 넘어간 것,
그러나 김선생님은 비난 받을 여지를 전혀 남기시지 않고 완전 승리.
누구딸을 파괴하면서도 한나라에게 상처를 주고
선거에서도 노무현 당선이란 카드로 한나라를 패배시키셨으니까.
이런 일련의 정략 세우신 것을 보면
김대중 선생님이 얼마나 훌륭한 전술을 짜셨는지,
그 지혜로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후세에도 두고두고 귀감이 될 전략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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