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단체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는 10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망자(亡者. 노무현 전 대통령) 이용한 선동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盧 전 대통령의 49재를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 명령은 이런 비정한 정권에 맞서 잘 싸워서 민주주의를 지켜내라는 것'이라며 '언론악법을 막는데 한 치의 흔들림도 없도록 잘 싸우겠다'고 말한 부분을 문제삼으며 이같이 주장했다.

성명은 "원내 제1야당 대표가 한 말이라고 믿기지 않는 궤변"이라며 "법에 따라 불법비리 혐의를 수사한 정당한 법집행을 놓고 국민의 이름을 팔아 비정한 정권 운운하는 것은 불법행위를 눈감아 주라는 요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속이는 나쁜 언론은 있어도 언론 악법은 없다"며 "미디어법이 통과되어야 현 방송의 독과점구조를 깨고 자유로운 경쟁을 통한 방송산업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으며, 편파, 조작보도를 일삼는 언론의 횡포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선출한 정부가 출범한지 불과 두달도 안돼서 반정부시위가 100일 넘게 이어져 온 나라를 무법천지가 된 것은 언론의 편파, 조작 보도를 막지 못한 때문"이란 말도 덧붙였다.

또 정 대표가 '이 정권은 전직 대통령을 이런 식으로 죽음으로 몰았으면서도 사과는커녕 반성의 기미조차 전혀 없다'고 했다며, 그러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해야 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사람들"이라고 일축했다. "노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비리를 저지르지 않았던들 노 전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지 않았을 것"이며, 따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책임은 노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속해 있는 민주당에 있다"는 것.

계속해서 "노 전 대통령의 49재에 가서 정부를 비판하면서 투쟁을 선포하는 것은 원내 제1야당 대표로서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며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부터 불법폭력시위대들과 함께 거리를 누비고 다니면서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무조건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해오면서 국회를 철저하게 ‘식물국회’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국회에서 쇠망치와 전기톱을 휘두르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회기 중에 골프외유로 민생을 철저히 외면하더니, 이제는 조문정국까지 이용해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고 정부와 여당에 책임을 전가하는 선전선동과 장외투쟁에만 골몰하고 있다"며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거리를 헤매고 돌아다니는 것은 명분없는 정치파업이며, 국민을 우롱하고 의회민주주의를 마비시키는 죄악"이라고 일침했다.

성명은 "국민은 더 이상 추악한 정치선동에 현혹되거나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망자(亡者)까지 이용한 선동정치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정치적 자살’의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