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생각건대는 이번 겨울은 지극히 정상적인 겨울이다.

다만, 눈 때문에 일상에 귀찮을 뿐이다.

생각해보라. 

불과 20년 전에도 인천앞바다가 얼었고, 남부지방도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갔다.

그래서 들판에서 얼음썰매 지치기 놀이를 할 정도였다.

그 이전에도 충분히 추웠다. (6.25 때 한강 얼음 위로 피난 가는 장면을 생각해보라.)

그러던 겨울이 요즈음 비정상적으로 좀 따뜻했을 뿐이다.

그런데, 과천청사의 공무원들이 개인전열기 사용 못해서 춥다고 난리다.

그렇다면, 정말 과천청사가 그리도 추운 곳일까.

미안하게도 전혀 아니다. 나도 예전에 들어가 봤기 때문에 안다.

각별히 다른 건물에 비해서 추운 곳이 아니다.

그럼 왜 방송에서 그들이 춥다고 할까?

내가 보기엔 이명박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을 비아냥대기 위한 수단인 것 같다.

전열기 없다고 추위에 떠는 공무원들 바지를 살짝 걷어 올려보기 바란다.

개인 전열기를 사용 못하기 때문에 추운 것일까? 아니다.

내복을 입지 않아 추운 것이다.

참고로 내복을 입지 않는 이유가 뭘까?

생각건대, 이는 정력에 걸신들린 미개하고 야만적인 풍조 때문이다.

원래 시초는 “남성의 고환이 체온보다 낮아야 정자생산이 왕성하다”는 말이었다.

그것이 “남자는 하체가 차가워야 한다”로 바뀌었다. 즉, 중간다리가 양다리로 말이 바뀐 것이다.

그러다가 “난 아랫도리에 내복 입으면 더워서 못 견뎌”식으로 말해야 정력 좋은 남자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제는 아예 “겨울에 아랫도리에 내복 입으면 부실한 남자다.”식으로 폄하되는 것이 겁나서 억지로라도 내복을 특히 아랫도리만은 내복을 안 입어야 할 지경으로 변질되었다.

그런데, 아랫도리를 부실하게 입고 책상에 앉으면 엉덩이가 시리고 춥다.

그래서 몰래 책상 아래에 전열기를 떼는 것이다. (그러면 졸린다)

그래서 부탁한다.

공무원들의 바지를 걷어 올려 보라는 것이다.

전열기 단속보다 효율적이리라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