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이 추석을 맞아 5천명에게 선물로 호남 특산품인 복분자술과 영남 특산품인 한과를 묶은 "국민통합형 특산품 셋트"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총 2억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고 하고 청와대 비서실, 경호실, 사회지도층 인사, 여야 국회의원, 민주당 원외지구당위원장, 청와대 출입기자 등 5천여명에게 추석 선물을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노무현의 생일이 내일이라고 하니 지나치게 비판은 삼가하겠으나 도대체 국민통합을 입으로 하는것인가, 나는 분명히 말하고 싶다, 통합은 그렇게 쉬운게 아니라고, 그리고 자꾸 호남 특산품, 영남 특산품, 이렇게 거론을 하다보면 분열이 더욱 커진다.
내가 제시하는 방법은 그냥 잊어버리고 생활하는 것이다, 추석 선물은 그냥 추석 선물일 뿐이다, 통합형 선물이라고 국민들에게 생색을 내고 홍보를 하는게 오히려 더욱 편가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나쁜 병을 치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안좋은 일을 망각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활하다 보면 자연히 지역감정이라는 단어도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은 영남과 호남의 분열을 화해시키는것 같지만 나의 생각에는 오히려 불을지르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이제는 추석 선물 조차도 영,호남으로 갈라지는 모습을 보게 될것이다. 결론은 한 나라의 최고지도자는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석 선물은 추석 선물일 뿐이다.
뭐, 그런 작은 일에도 영,호남 통합 논리를 대입시키니 어찌 답답하지 않은가, 그냥 조용히 의미를 두지말고 추석 선물이라고 해라, 생색을 내려고 한다면 노사문제 같은 국민 생활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것을 해결하고 통합했다고 생색을 내든지...
지금 추석을 맞아 고아원, 양로원을 비롯한 불우한 국민들이 일반 서민들보다 무척 가슴이 아플것이다, 대통령의 추석 선물 내용이 언론에 보도 되기전에 진정한 분배를 원한다면 불우 이웃을 보살피는 내용이 언론에 먼저 보도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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