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하야] 이미국정운영 능력을 상실한 만신창이 가짜 대통령 노무현의 즉각적인 사퇴를 강력 촉구한다

盧 "찌그러진 투구쓴 대통령 한번 도와달라"

[머니투데이 2004.10.28 20:41:46]

[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노무현 대통령 16개 시도지사들을 향해 "큰 틀에서 사고해 대통령 한번 도와달라"고 강력히 협조를 요청했다.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16개 시도지사 간담회 자리에서다.

시도지사들이 개진한 의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뒤 어려운 처지를 솔직히 인정하며 한 얘기다.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대통령의 위상이 꺾인 점도 부정하지 않고 오히려 드러냈다.

"분권과 균형발전도 무너질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 속에 절박함의 표현으로도 들린다.

노 대통령은 장수와 선비의 얘기를 꺼냈다. "투구가 찌그러지고 갑옷이 누더기가 되면 똑같은 실력을 갖고 있고 똑같은 법적 권한을 갖고 있어도 장수의 영이 서지 않는다.

선비가 아무리 똑같은 식견을 갖고 있고 경륜과 포부를 갖고 있어도 갓이 찌그러지고 도포가 구겨지고 얼룩이 묻은 도포를 입고 가면 그만 선비로서의 품위가 살지 않고 말이 위엄을 갖출 수 없다"자신의 모습을 찌그러진 투구를 쓴 장수, 지끄러진 갓을 쓴 선비로 비유하며 도움을 호소한 것이다. 그는 "지금 어려운 것은 국회 의결을 믿고 정책을 추진하다가 그만 암초에 부딪쳐 투구가 좀 찌그러졌다"고 자신의 처지를 인정했다.

"지금 이 문제의 가닥을 잡아가는 과정에서조차 원만한 수습이 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우려가 많이 있다"며 답답함도 내비쳤다.

그리곤 많은 저항에 부닥쳐나가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까지 저항이 있었기 때문에 분권이 많이 안된 것이고 균형발전도 저항이 완강했기 때문에 안된 것 아니겠나"며 분권과 균형발전의 차질 원인을 저항에서 찾았다.

이어 "그 전과 다르게 힘차게 밀고 나가야 한다면 꼭 법적인 권한이 아니라 그 이상의 어떤 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있어야 한다"고 시도지사들의 협조를 구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다른데 남용할 힘을 모아달라는 게 아니고 여러분과 합의했던 정책, 여러차례 거듭거듭 확인한 정책에 대해서만 권한을 행사겠다"면서 "대통령 한번 도와달라"고 강하게 당부했다.

박재범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

136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