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핵을 폐기하지 않을 모양입니다. 지금 미국에게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모두 시간을 벌기 위한 쇼입니다. 부시가 김정일에게 사과를 하고 북-미 양자회담을 통한 불가침조약 및 영구적인 체제보장에 서명을 해주더라도 김정일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그는 핵무기만이 자신의 안전을 보장해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김정일은 계속적인 돌출행동 및 자극으로 미국이 북폭을 감행하길 학수고대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다음달에 있을 핵실험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김정일이 핵실험을 강행하고 계속 미국을 자극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한반도 비핵화를 원하는 러시아와 중국도 미국을 말릴 명분이 없어집니다. 미국은 그 정도로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또한 일본은 더욱 미국을 재촉할 것입니다. 이는 유엔안보리 상정 이후의 북폭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김정일의 노림수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온갖 더러운 좌익세력이 대한민국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여론을 움켜쥐고 있는 지금 이 상황에서 북폭이 시작된다면 그것은 작년 총선에서의 탄핵역풍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역풍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미 좌익 언론에게 세뇌당한 국민들은 여론조사 결과 미국이 북한 핵 제거를 위해 북폭을 감행할 경우 "동맹국인 미국을 적으로 규정하고 주적집단인 살인마 김정일의 편에 서겠다" 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그렇다면 북폭이 시작되는 즉시 국내에 또아리를 틀고 있는 간첩들은 즉각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한총련, 주미철본, 한청 등의 좌익단체들만 움직인다면 우익단체들의 맞불 시위 또는 물리력으로 어느 정도 저지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방송과 인터넷입니다. 이미 공영방송이 골수 좌익들에게 장악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지난 여중생 촛불시위때와 탄핵반대 시위때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을 선동하며 반미여론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그렇다면 미국 입장에서는 한국에서 완전 철수를 감행하고 북폭을 중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 수순은 민족논리를 앞세운 반미-친북 여론의 확산에 이은 고려연방제 적화통일입니다. 저는 김정일의 노림수가 이것이라고 봅니다.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간첩들을 활용해 감행해 온 대남적화공작의 결실을 그는 지금 '핵무기' 를 통해서 얻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일반 국민들도 붉은 술에 취했는지 무의식중에 적화통일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이 국민들의 선택이고 좌익 언론이 국민들을 세뇌하는 행위가 지속되는 한 이를 저지하기는 힘들겠죠. 그러나 우리 국민들이 한가지 명심해야 할게 있습니다. 적화통일이 되고 정치범 수용소에서 죽창에 찔려 죽어가면서 후회해도 이미 때는 늦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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