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에서
백미 중 백미라!
오금이 저리고
이제 마음이 웅크려드니
스스로 이런 기사도 적는구나
이제 때가 다가오니
시절도 하수상하고
파리떼가 바다를 덮고
예상못했던 집중호우 전주지방 쓸고지나가고
이제 전산개표기 얘기도 자연스레 흘러나오고
조금만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곽호성 컬럼] 하늘은 정녕 한나라당을 버리는가
[데일리 서프라이즈 2005-08-06 07:11]
(중략)
2002 대선 전자개표기 논란과 2005 도청 논란
2002 대선에 전자개표기 논란이 있었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대선에서 패배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자개표기 논란을 혹시나 하고 지켜보았다. 결국 ‘혹시나’ 하고 지켜 본 전자개표기 문제는 ‘역시나’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2002 대선결과의 초점은 전자개표기가 아니라 이미 국민적 중심정서에서 이탈해 소수 국민의 정서로 이탈해 버린 한나라당의 문화와 능력을 쇄신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당시 한나라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엉뚱하게도 전자개표기 문제에 집중했다.
이제 와서 도청 문제를 중심 이슈로 만들어 봐야 한나라당이나 보수언론 모두 별 재미볼 것이 없다. 국민들은 도청 문제로 여야가 옥신각신해봐야 정쟁에 불과하다고 치부할 것이다. 그리고 정치에 대한 불신과 가진 자에 대한 불만을 더욱 키울 것이다. 사실 전체 국민들 가운데 불법 도청과 연관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는가. 우리 국민들은 그저 먹고 살기에 바쁠 뿐이다.
한편 상황은 노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술술 풀려가고 있다. 도청 논란은 국민의 정부에 까지 닿아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고, 고맙게도 도청 논란 탓에 X-파일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은 점점 커져만 간다. 그 커져만 가는 의구심의 이면에는 ‘끼리끼리 다 해 먹는’ 이들에 대한 증오감이 있다. 그 증오의 칼날은 결국 어디로 향할 것인가. 강남으로, 한나라당으로 향할 것이다.
여기다 육영재단 국토순례단 사건까지 터졌으니 열린우리당은 쾌재요, 한나라당은 죽을 판이다. 열린우리당과 노 대통령, 중도·진보진영의 책사는 지금의 유리한 정국을 10월 재보선까지 쭉 끌어갈 것이다. 8월 휴가철에 온 식구가 모여 X-파일 정국 전개를 예측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으니 9월 추석에는 온 식구가 모여 그 예측이 맞았는지 확인해 보면 그 이야기가 참으로 재미있을 것이다.
10월 재보선까지 이어질 X-파일 이슈는 열린우리당에겐 도움을, 한나라당에겐 부담을 가져다 줄 것이다. 10월 재보선에서 열린우리당이 제대로 반격해 한나라당을 궁지로 몰고 박근혜 대표 체제를 붕괴시킬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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