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통해 교육경쟁력 높여야"
자립형사립고(자사고) 교장들이 국가 차원에서 자사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고 육성을 지원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제철고 강석윤 교장과 민족사관고 이돈희 교장은
4일 바른교육권실천행동이 서울 중구 정동 배재학술지원센터에서 연
‘자사고 왜 확대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자사고를 통해 교육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강 교장은 “자사고로 지정된 뒤 자율성을 보장받으면서
인재를 발굴하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가 수월해졌다”며
“이제는 자사고를 ‘귀족학교’라고 부르는 등의
사회적 편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교장은 정부가 자사고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리고
지방교육청마다 달리 적용하는 자사고 관련 규정을 통일하는 한편
일반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신성적이 불리한 자사고 출신을
대입에서 우대할 것을 주장했다.
이 교장도 자사고 확대를 주장하며 설립규제 완화, 정부의 지원 제한 해제,
시설·연구 지원 제도화, 학생납입금 상한선 폐지 등을 요구했다.
토론에 참여한 대구가톨릭대 정일환(교육학) 교수는
“지식사회에 맞는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선
자사고와 같은 다양한 교육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이명균 선임연구원도
“자사고는 평준화 정책 보완, 학교 선택권 확대, 교육의 경쟁력 확보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며 자사고 확대를 촉구했다.
자사고는 2002년부터 경북 포항제철고, 전남 광양제철고, 부산 해운대고,
전북 상산고, 강원 민족사관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 6곳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세계일보 조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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