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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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치는 여론 정치라고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헌법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되어 있으니 한국의 정치는 여론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불행하게도 김대중 씨가 대통령이 되면서부터 여론은 저리가라이고 집권자가 자기 마음대로 국가적 중대사를 결정하여 국민전체를 예기치 않은 엉뚱한 곳으로 몰고 가게 된 것이 사실이다.
말은 ”햇볕“이니 ”포용“이니 하며 국민의 의견은 아랑곳없이 김정일의 호주머니에 돈도 찔러주고 쌀이다 비료다 의약품이다 하는 것들도 수없이 보내주었다.
김 씨가 집권하고 있던 그 기간에는 사실상 국민은 그 내용이 어떻게 된 것인지 잘 모르고 있었는데 김 씨가 골라잡아 자기 후계자로 삼은 노 씨가 청와대의 주인이 되면서부터 여론을 무시하는 나쁜 버릇이 이제는 위험 수위에 까지 다달았다고 풀이가 된다. 코드가 맞는 사람들만 골라다 주변에 배치한다던가 심지어 여당의 몸담아 있던 사람들 까지도 노 씨를 욕을 하며 뛰쳐나오는 것을 보니 16대 대통령이라는 사람은 여론을 무시한 독단 독선 독주로 일관한 것이 사실인 듯하다.
작년 11월부터 남북정상회담을 꿈꾸며 노 씨의 부하들은 열심히 뛰고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왜 국민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가. 노 씨 주변에서 이일을 추진해 왔다는 이해찬, 안희정, 이호철, 이화영 등등의 인물들은 여론은 아랑곳없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해 온 것 아닌가. 음흉한 사람들이다.
김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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