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을 보니 봉하마을 주민들이 기자들의 취재를 방해한다고 하셨는데 그건 분명히 잘 못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봉하마을 주민들의 심정은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하지만 취재를 방해 한다는 것은 곧 국민들을 무시하고 맹목적으로 노무현씨를 두둔한다는 인상을 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현재 범죄협의를 받고 있는 사람을 그렇게 맹목적으로 두둔하는 것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지극히 평범한 논리를 부정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아무리 한 때 이 나라의 최고 권좌에 있었다 하더라도, 그리고 그게 봉하 마을의 자랑이고 긍지고 명예라고 할지라도 현재 그분이 범죄협의를 받고 있다면 봉하마을 주민들도 자숙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맹목적으로 두둔하고 더욱이 취재마저 방해 한다면 봉하마을 주민들은 도대체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는지 묻고 싶습니다.자연인 노무현이 중합니까 국민전체가 중합니까? 부디 자중하시고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는 것이, 그리고 취재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 도리어 노무현씨를 위하는 길임을 알아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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