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보니, 월드컵 축구예선에 북한이 사우디와 비기는 바람에 본선진출하게 된 것을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하는 것을 보았다.

거기서, 웃기는 것을 보았다.

축구에 대하여 잘 모르지만, 6월17일 한국과 이란 戰에서 박지성이 골을 넣는 바람에 1:1 무승부를 이룸으로써 다음날 6월18일 북한이 사우디와 비기기만 해도 월드컵 본선진출 카드를 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북괴의 입장부터 배려하기 바쁜 좌익들은 박지성의 골을 “민족의 골”이라고 예찬했고, 북한 선수 정대세도 박지성에게 감사를 표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조선중앙방송에서는 박지성에 대하여 일절 언급이 없고, 한국에 대하여는 한마디도 없었다.

사우디와 0:0 무승부로 본선진출 티켓을 딴 것을 순전히 북한 선수들의 공적으로만 따발총질하는 것이었다.

박지성이 잘하면 잘한 거지 북한에 대한 배려부터 생각하는 좌익들이 결국 혼자 북한을 짝사랑한 꼴이었다.

어쨌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이 선전하길 빈다.

그러나, 북한의 선전에 대하여는 전혀 기대하지 않겠다. 오히려 예선에 탈락하길 빈다.

북한의 선전은 마피아 소굴인 북괴집단을 정상 국가로 인정해주는 효과만 생기니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