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부작용 심각

인터넷 공유사이트로 軍기밀 샌다  `파일구리` `브이셰어` 등으로 기밀 유출

입력: 2009-10-08 14:32
 
인터넷 정보공유 사이트를 통해 군사 기밀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8일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최근 5년간 인터넷 군사기밀 유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파일구리`와 `브이셰어(V-Share)` 등 인터넷 정보공유 사이트를 통해 군사기밀이 유출됐다.

장교들이 무심코 인터넷 정보공유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놓은 기밀자료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A중위는 2006년 5월 군사 3급 비밀인 `전포대장 임무수행철`과 대외비인 A포대진지 등 기밀자료 8건이 저장된 노트북을 이용해 브이셰어 사이트에 접속, 드라마를 다운받다가 기밀자료 8건이 유출됐다. B중사는 2005년 12월 `파일구리`에 접속, 방어전투 수행방안 등 기밀자료 2건을 유출했고 C중사는 같은 사이트를 통해 `작계 5027-04 전투 세부시행규칙` 등 136건을 누설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인터넷 정보공유 사이트를 통한 군사기밀 유출 사례가 적발되고 있어 간부와 병사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비밀엄수 의무 위반으로 징계받은 군인은 2005년 513명에 불과했지만 2008년에는 1천159명으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2009년 6월 현재 647명에 달했다.

일반행정업무도 마찬가지로 유출 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