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숫자로 보는 세상]의 진행을 담당한 이금룡입니다. 오늘도 여러분들과 함께 남과 북의 이모저모를 숫자를 통해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사람은 일한 만큼 그 대가를 받는 것이 정당하며 또 한달 월급으로 생활을 유지하고 살아갈 수 있어야겠죠.
그럼 오늘 이 시간에는 월급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합시다.
먼저 북조선의 월급에 대해 보기로 합시다. 일반 노동자의 월급이 1500~2500원정도이며 탄광이나 광산 등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은 5000원에서 1만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월급으로 북조선에서 한 달을 살 수 있나요? 어림도 없습니다. 쌀 한키로가 장마당에서 1000원이 넘는데 일반노동자는 한 두키로, 돈을 많이 타는 사람이라 해도 10키로를 사기가 힘들겠죠.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없죠. 찬도 먹어야 하고 옷도 사 입어야 하며 생활필수품도 사야합니다. 그런데 월급으로 사람의 초보적인 문제인 먹는 문제도 해결할 수 없으니 이게 말이 됩니까?
여기 남조선에서는 한달월급이 직종에 따라 다르지만 최하가 80만원정도, 일반적으로는 120만 이상이랍니다. 여기 남조선에서 20키로짜리 쌀 한마대가 4만원정도이니까 한키로에 2000원 정도한답니다.
최저 월급인 80만원만 받는다고 해도 쌀을 산다면 400kg을 살 수 있는 돈입니다. 120만원이면 600kg을 살 수 있고요. 그리고 소주 한병에 8~900원 정도 인데요. 월급으로 술만 산다면 천병이 넘겠죠.
또 일반텔레비전은 10만원선이구요, 세탁기나 냉장고도 월급을 타서 얼마든지 살 수 있답니다. 물론 비싼 가전제품도 있지만 일반 주민들이 쓸 수 있는 제품들은 가격이 저렴하답니다.
그런데 북한에서 텔레비전을 사자면 중고텔레비전이라 해도 10만 원 이상을 주어야 하는데 한달에 1500원 벌어서 먹지 않고 산다고 해도 몇 년이 걸려야 하나요.
남과 북이 얼마나 큰 차이가 납니까? 북조선에서는 한 달 월급으로 쌀을 한두키로 사기도 힘든데 여기 남조선에서는 600kg을 살 수 있으니 이게 바로 지상낙원이 아니고 뭐겠습니까?
그래도 여기 국민들은 이 돈으로 살기가 힘들다고 한답니다. 저축도 할래, 보험도 들고 자녀들 학교 보내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월급만 가지고는 아름차답니다.
북조선에서 지금 달러가 100달러에 30만원 정도한다니까 한 달 월급인 1500원을 달러로 계산하면 0.5달러 밖에 안 되죠. 1만원을 타는 사람이라 해도 3달러가 조금 넘습니다.
아마 세상에 0.5달러를 월급으로 받는 나라는 북조선 밖에 없을 겁니다. 여기 남조선의 월급을 달러로 계산하면 120만원이라고 할 때 1200달러정도 되는데요, 제일 많이 받는 사람들은 한 달에 5천만 원 이상 받는 사람도 있답니다. 5만 달러, 정말 놀랍죠.
얼마 전에 올해에 탈북해서 한국에 온 탈북자 한분을 만나 보았는데요, 굶어죽은 아내와 자식들 생각에 잠을 못 잔다고 합니다. 이 좋은 세상을 살아 보지도 못하고 먼저 간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그들 몫까지 살겠답니다.
그분은 쌀을 살 때마다 저절로 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북조선에서는 그렇게 귀한 쌀이 여기서는 너무 흔해서 골라서 사먹으니까요.
청취자 여러분, 북조선이 이렇게 못살게 된 것이 누구 때문인가요? 미국, 일본? 아니죠, 인민들이야 굶어 죽건 말건 자기 하나만의 안일과 향락을 위해서 우상화를 강요하고 인권을 무참히 짓밟고 있는 독재자 김정일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독재가 없는 세상, 자유와 민주가 보장되는 세상을 위하여 힘을 합쳐 나갈 그날을 그리며 오늘 방송을 마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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