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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검찰청 △△과 ○○○ 72XXXX-XXXXXXX, 2001년 가입' '인천세무서 ○ ○과 △△△ 65XXXX-XXXXXXX, 2000년 가입'
사회적으로 힘깨나 쓴다는 법원ㆍ검찰ㆍ경찰ㆍ행정ㆍ세무 관련 공무원 1700명 의 신상정보가 외부에 대거 유출된 사실이 익명의 독자로부터 제보에 의해 밝 혀졌다.
이들 공무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근무부서 등 중요한 개인 신상정보가 카드 판촉 경쟁에 쫓긴 카드사 영업소를 통해 시중에 흘러다니는 것이다.
국가공무원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가 유출되면 신용카드 위조 등 범 죄에 이용될 뿐 아니라 공무원 신분증 위조로 발전하면 자칫 대형범죄에 악용 될 소지가 높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A카드사 영업소에 근무하는 한 영업사원은 29일 매일경제에 "공무원 고객정보 를 빼내 영업사원에게 나눠주고 고객을 모집하거나 카드 구매실적을 올리도록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가 첨부해 온 고객정보 리스트에는 인천지방법원 인천지방검찰청 해양경찰청 인천남동경찰서 남인천세무서 인천연수구청 북인천우체국 경찰종합학교 그리고 경기도2청사 의정부우체국 등 인천과 경기도 지역에 근무하는 주요 관공서 공 무원 1700여 명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근무부서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관련기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들은 모두 A사 카드를 발급받은 사람들이었으 며 영업사원들이 카드 이용실적을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목록을 갖고 일일이 고 객을 찾아다니며 카드 사용을 독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신용불량자 문제 등으로 신규 카드회원 모집이 어려 워지고 카드사 수지가 악화되자 기존 카드 회원들을 상대로 카드 사용을 독려 하는 방식의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해 신상 정보 유출이 A카드사 영업소에만 국한된 게 아닐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개인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 정보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기관에서 고객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권한 은 직원 중에서도 소수로 제한하고 있다"며 "일선 영업소 직원이 공무원의 신 상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성훈 기자 / 이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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