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정보력이 부족하여 자세한 것은 따지기 싫다.

그래봐야 언론이 보도한 것 이상의 것을 뒤져볼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저기 기사들을 비교하다 보면 냄새는 분명히 난다.

우선, 좌익들은 분명히 영리병원 어쩌고 하면 무조건 반대했다.

병원이 영리가 없으면 누가 의사는 뭘로 먹고 사나?

좌익들의 답은 뻔하다. 그들에겐 영원한 화수분 같은 ‘정부’일 것이다.

실은 정부재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주머니 털어서 지들 인심 쓰는데 지나지 않음에도 말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제주에선 영리병원이 승인되었는데, 좌익들이 조용하다.

보건복지부가 중국 뤼디(綠地)그룹이 신청한 제주도 ‘뤼디국제병원’ 설립을 지난 주말 승인했다고 하는데, 그 복잡한 과정은 모르겠지만, 원희룡의 통치(?)사실과 관계없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뤼디(綠地)그룹이 뭔지 들어본 적도 없지만, 희한하게도 그 영리병원이 들어설 위치가 서귀포란다.

서귀포? 제주해군기지가 들어선 곳이다.

필자는 예전에도 이런류의 글을 올려보았다.

중국인들이 제주도의 부동산을 대거 매입하는 것을 두고 제주해군기지 염탐과 관련지은 글을 올린 적 있다.

그리고 안방보험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중국의 보험회사가 동양생명을 인수한 것을 두고, 우리 국민의 신상정보 접근을 위한 루트 확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이번엔 병원이다. 병원이라면 국민건강보험체계에 접근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이것으로도 상당한 신상정보 확보루트가 된다.

게다가 병원이 서귀포라면 고가의료장비를 도입설치 하는 와중에 바로 코앞에 위치한 제주해군기지의 동정을 염탐할 감시장비를 설치한들 누가 알 것인가?

서귀포 인근 팬션주택에 거주하면서 휴민트 형성하고, 서귀포 영리병원에서 이민트/시긴트 설치하고...이거이 우리 해군이 중국에 완전히 감제 당하는 꼴 아닌가.

중국 절강성 영파에는 우리가 그 정도로 접근해 있기라도 하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중국의 제주 부동산 투자, 동양생명 인수, 제주 영리병원(서귀포)라는 게 상당히 불쾌해 보인다.

그럼에도 언론들은 제주영리병원에 이어 송도영리병원 같은 경제제도적 관점의 기대감 이외에는 이런 우려 실어놓은 것 하나도 못 봤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안보과민 또라이의 재미난 헛소리라고 치고 관심이라도 한번 가져보기 바란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