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관계에 있어서 열우당과 민주당이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익세력은 그 차이가 무엇인지 분명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은 햇볕정책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김대중의 6.15선언을 기본으로 한 대북교류증진을 통한 남북화해와
장래의 평화통일의 기반을 닦자는 것이 민주당의 기본노선이다.
이 노선은 그야말로 김정일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좋은 게 좋다는 식의 두리뭉실, 대충 어영부영 전술이다.
남북교류를 활발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김정일정권이 개방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무지막지한 착각에 기반하고 있다.
이에 비해 노무현을 위시한 열우당은 동북아번영을 내세운 평화정책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당장의 남북관계의 가시적 선전효과보다
남한내부의 혁명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접근이다.
노무현이 태종이 되겠다는 말은 남북통일의 결실은 차기정권에 넘기고
현정권은 남한내부의 반사회주의적 요소를 제거한다는 데에 주안점을 둔다.
적화통일의 전단계로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방송사를 통한 좌익선전활동,
한총련 합법화, 국가보안법 폐지,
조중동신문의 해체, 무력화,
열우당 창당을 통한 구정치인 제거, 세대교체,
한나라당 파괴, 국회장악,
전쟁을 핑게로 한 북괴 김정일정권 보호,
점차적인 미군철수 유도, 전시작전권 환수,
미국과의 거리를 적당히 멀리 두고, 중공에 접근하는 외교정책,
북괴,중공과의 자유무역기구 구축 등 구체적인 큰 꿈을 가지고 있다.
간략히 보자면,
민주당보다 열우당이 훨씬 위험한 노선으로서
눈 번히 뜨고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뒤집어 엎겠다는 무서운 자들이다.
이들은 노동자계급을 내세운 민노당은 결코 대중들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데에 착안하여, 좌익 운동권출신들인 자신들이 참신한 개혁세력임을 내세워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방식에 의한 기묘한 사기전술에 의해
대한민국을 해체시킨다는 위험하고도 용의주도한 용공세력들이다.
이러한 고단수의 좌익전술로 내년 총선에서 국회를 장악한다는
이들은 총선 후 민주당과 연합전선을 펴겠다는 구상까지 하고 있다.
이에 대항하는 한나라당은 차떼기 사건에 휘말려
도무지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국회과반수를 장악하지 못할 경우가 끔찍하다.
이러한 고단수의 좌익들의 전술을 구별해낼 국민들의 숫자가 과연 얼마인지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다.
멍청한 다수의 결정에 의해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는 아니다.
재신임투표를 해보자는 노무현의 계산은
국민의 다수는 정세분석을 할 능력이 없다고 자신있게 보았던 것이다.
다가오는 총선의 결과가 참으로 두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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