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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체포동의안 부결에 분노 폭발

[조선일보]
국회가 지난 30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최돈웅·박재욱·박명환·박주천, 민주당 이훈평·박주선,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 등 7명의 체포동의안을 모두 부결 처리한데 대해 네티즌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회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개인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의 체포 동의안을 부결시킴으로써, 동료의원 보호를 명분으로 불법행위마저 감싼다고 비난하고 있다. 각 언론사 게시판은 국회의 체포 동의안 부결 처리에 대한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다.

chosun.com 독자 강보경(gayatrading)씨는 “얼마 전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3당 모두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킨다고 하길래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고 비난했다. 하태진(hataijin)씨는 “방탄국회가 아니라고 그렇게 우기더니 민생법안과 예산안은 거의 처리를 안하고 체포 동의안만 부결시키느냐”며 “대통령 하야 소리 하기 전에 국회의원들 모두 사퇴하라”고 말했다. 김수곤(mcpo)씨는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며 “총선 때 국민이 심판하자”고 권했다. 정동근(dadosugu)씨는 “최돈웅을 구하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것이었구나”라고 쓴 뒤 “최병렬 대표의 깊은 뜻을 이제 깨닫고 있다”고 비꼬았다.

donga.com이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3.64%인 1048명이 반대했다. 동아닷컴 게시판에 이강서(ks002)씨는 “할 일을 안 하고 비리나 저지르는 국회의원을 더 뽑아서 뭐하느냐”며 “국회의원 숫자는 지금의 반만 있어도 된다”는 글을 남겼다.

joins.com 게시판의 박진우(qkrwlsdn)씨는 “삼권분립이 엄연히 존재해 검찰의 역할이 있고 국회의 역할이 있는데 국회만 왜 독불장군인지 모르겠다”며 “그러한 국회가 대통령을 인정하고 국민을 두려워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오마이뉴스 게시판의 아이디 yeogeun씨는 “(살인범)신창원도 국회의원이었으면 지금 감옥살이 안하겠네”라며 “우리나라 죄수들, 전부 국회의원 되세요”라고 했고, 아이디 별꽃바람은 “택시에서 만난 시민들 말처럼 국회를 통째로 폭파시켰으면 속이 시원하겠습니다. 물론 구케위원들 모두 담아서 말입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미디어 다음의 회원 ka8419씨는 “말로하면 무엇하랴? 전 국민이 몰지각한 국회의원들 몰아내기 위한 3천만 서명운동을 합시다”고 했다.

(조선닷컴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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