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원홍의원 홈페이지에 또 항의문
▲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
남북합작 사이버 도박사이트의 운영자인 북측의조선복권합영회사는 자사 사이트로 남측 자금이 유입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의원의 홈페이지에 두번째의 공개 항의문을 올렸다.
이 글은 지난달 28∼30일 박 의원측이 우리 정부에 의해 차단된 주패 사이트의문제를 풀기 위해 상호 협의와 연락 채널을 갖자며 조선복권측에 3차례의 비공개 대화요청 e-메일을 보낸 데 대한 답신이다.
조선복권측은 “근거없이 월 40만달러의 금액이 주패사이트에 입금된다고 주장하면서 남조선의 리용자들을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한 것은 심히 잘못된 일”이라며 “비실명 게시판 접속도 못하도록 차단시키고 련락 채널 운운은 앞뒤가 맞지 않으며 정치인과 련락 채널을 가질 리유가 없음을 명백히 한다”고 밝혔다.
조선복권측은 “남조선 통일부가 주패 사이트를 일방적으로 차단했지만 참았다”며 “그러나 바둑사이트까지 사행성이라며 차단한 기준은 무엇이냐”고 따져 묻기도했다.
박 의원측은 북측에 보낸 비공개 e-메일이 공개된 데 대해 2일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일어난 가벼운 해프닝으로 이해하며 이 출발이 인터넷 협력과 남북교류의 큰 족적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 조선복권측은 남측 자금의 주패사이트 유입을 주장한 박 의원의 홈페이지에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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