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四面楚歌)에 빠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12월 19일 치러지는 대선이 47일 남았지만 역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조작된 고공행진에는 변함이 없다. 이 승기를 지속하면 이 후보의 당선이 예상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그러나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는 것이 또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BBK 투자유치 및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의 귀국이다.
김 씨는 한국 송환을 피하기 위해 제출했던 ‘인신보호 청원 항소’를 포기했다. 그러므로 한국으로 인도된 뒤 받게 될 검찰수사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를 걸고 넘어져 불리하게 만든다면 막바지 대선정국에 변수가 올 수 있고,
또한 귀국시기를 한국정부와 미국정부의 조율에 따라 앞당겨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DJ는 정동영 후보중심으로 단일화를 꾀하려는데 있으나 노무현 대통령은 당을 박차고 나와 신당을 창당하고 본인을 탈당케 만든 장본인으로서 껄끄러운 상대라 고민 중이며,
단지 현실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은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DJ가 정치 구단의 실력을 십분 발휘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에 합세하면 이후보측으로는 안심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명박 후보의 좌장격인 이재오 최고위원의 이명박 후보의 편을 들지 않는 세력에 대한 막말 발언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냉담해진 태도도 걸림돌이다. 향후 내부에서 측근들이 막말과 불미스런 행동이 안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충청도 터주 대감인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이회창, 박근혜, 고건, 심대평이 4자 연대하여 충청지역당인 국민중심당을 해체하고 영남권과 범 보수 세력을 총망라한 정치세력을 규합하여 신당을 창당할 수 있음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분들의 행보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오는 11월 7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11월 8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나 후보로 정해지기 전에 최근여론조사에서 이회창 전 총재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를 제치고 2위로 부상하면서 대선 판을 흔들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에서는 후보지지자별로 찬반집회 또는 모임을 갖고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를 막아보려 안간 힘을 쓰고 있으나 속수무책이다.
한나라당이 되었던 신당 창당이 되었던 정권교체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는 각 후보와 지지자들의 전술과 단합도 크겠지만 뒤에서 조용히 바라보고 채점과 평가를 하고 있는 국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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