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민간인 사찰 피해자’라는 김종익 씨가 지난 정권의 ‘비자금’ 관리인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라이트코리아, 자유수호국민운동, 6.25남침피해유족회 등 시민단체들은 금일(13일) 오후 3시 대검찰청 앞에서『비자금조성 의혹 김종익 수사촉구』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김종익 씨는 ‘민간인 사찰 피해자’ 아닌 ‘범죄 피의자’”라며 “지난 정권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즉각 철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간인 사찰의 피해자를 자처하는 김종익씨를 순수 민간인으로 볼 수 없다”며 “대통령을 사이버 테러의 표적으로 삼아 비방하고 광우병 시위를 선동하는 ‘쥐코동영상’ 을 블로그에 올린 행위는 은행원 출신의 평범한 민간인이 하기 힘든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지난 김대중 정부 시절 정치인, 언론인, 경제인 가릴 것 없이 1,800여명에 대한 무차별 불법도감청을 주도했던 신건 의원이 김종익씨를 ‘민간인 사찰 피해자’로 두둔하면서 배후에 특정 세력이 있는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민주당의 정치공세야 말로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의 무차별 트집잡기”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