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사학법 재개정 온몸 던지겠다"

[중앙일보 서승욱]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4일 "한나라당은 사학법 재개정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사학법 재개정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사무실에서 박종순 한기총 대표회장을 만나 "지금의 사학법 상태에서 누가 투자를 하고, 누가 사학을 설립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사학의 건학이념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으며 앞으로 한나라당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했다. 강 대표는 또 "전교조의 참여 등으로 교육위원 선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반드시 사학법을 재개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강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도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날 때까지 개정 사학법의 시행을 중단할 것을 교육부총리에게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정 사학법이 7월 1일 발효돼 있는 만큼 헌법재판소가 신속히 위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사실상 사문화된 개방형 이사제가 교육인적자원부에 의해 교육현장에서 강요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정기국회 때까지 보고 있어서는 안 되고 여당과 빨리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승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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