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신문에 중국 특파원이 기고한 ‘21세기 초고속 정보통신 시대’ 어떻게 이웃 나라들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우호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인가? 라는 글을 의미 있게 읽은 적이 있다.
우리가 무심결에 해온 “중국에도 이런거 있어?” “야, 너희들 목욕은 좀 하니?” 란 말은 중국인들이
큰 모멸감을 준다고 하며, 또 인터넷에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중국과 관련한 부정적이거나 비난성
글을 올렸을 때 엄청난 반한(反韓)감정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심각한 수
준이라 하네요...???)
또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중국도 우리 못지않게 빠르게 인터넷이 보급되고 있으며, 작년말 인터넷
사용자가 2억1천만명(무시무시한 숫자?)이 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양국 누리꾼들의 감정적인 논쟁으로 중국내 한류열풍을 몰고 왔던 인기최고의 대장금 드라마가
최근에는 중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드라마 1위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사소한 논쟁으로 불거진
감정싸움이 양국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좋은 예라고 생각된다.
문제는 앞으로 양국 교류가 급증하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빈번하게 벌어질 가능성
이 크다는 점이다. 따라서 양국의 누리꾼들은 상대국에 대해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비난성 글,
댓글은 자제돼야 하리라고 본다.
최근 한. 중 관계는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여러 방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달콤한 허니문(밀월)
분위기로 발전해가고 있다.
앞으로도 양국 누리꾼들이 비난보다 서로를 존중해주고 칭찬해주는 성숙된 인터넷문화 의식을 보여
줄 때 한국과 중국은 다시 한 번 동방의 르네상스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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