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때만 되면 목이 터져라 혼자만이 정의로운 사람마냥 외쳐대며
만나는 사람마다 더 허리굽혀 인사했던 자들이, 일단 당선만 되면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 하고 어울리지도 않은 똥폼에다 겉모습에
흐르는 건 거만뿐이니 이 어찌 고운 시선으로만 바라보며 호감을 가
지겠는가. 물론 모두가 다 그렇다는게 아니라, 거의 대부분 그런 부
류에 젖어드는 것 같은 모습들이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숙이듯, 그런 이치마저 못 깨달은 채 겉다르고
속다른 행세를 하고 있으니 그를 따르는 지지자는 물론이거니와 관
심있게 지켜보는 국민들마저 눈살을 찌프리게 한다면 과연 그런 자
들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알토란같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있을지 의문스럽기만 하다.
오직 소속정당을 위해 국회의원이 된 것처럼, 자기만의 주관과 의지
마저 아량곳없이 충성맹세를 한 조직처럼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다 하지 못한다면 안타깝고 서러운 건 우리네 국민들일 것이다.
단지 한 목소리라도 낼때엔 고작해서, 국정감사나 예산안 처리때 아
니면 시민단체마냥 규탄시위엔 물불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임하는걸
보면 더 눈물날 지경이다. 그기다 다음 총선을 위해 지역구 챙기기에
배당받는 예산엔 왜 그토록 온 에너지를 쏟아 붓는지 마치 그것만을
위해 국회의원이 된 것처럼 비춰지는 건 뭐 때문일까.
이런 정신상태로 정치인들의 쇄신을 바랬던 우리네 어리석은 국민들
이라 생각하면, 그저 한숨만 앞 선다.
그도 그럴것이 작금의 현실을 보라!
제1야당이란 민주당이 집권당을 향해 '이명박 정부는 각오하라'며 당
사밖에 내건 현수막을 보고 현기증이 날정도로 기가찰 지경이다. 그전
날, 해외순방을 마치고 온 李대통령이 제안한 여야3당 대표회동도 거절
한 민주당이다.....오죽하면 한나라당 원내 대변인이'전 세계가 머리를
모아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정작 대한민국의 제1 야당
은 고난에 처해있는 국민은 염두에도 없고 잿밥에만 눈이 멀어, 정치적
이득이나 따지며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며 격앙섞인 쓴소리를 했을까!
민주당 출신인 전직 대통령이 고작 한다는 소리가 '민주당과 민노당,
시민단체가 결성하여 이명박정권을 향해 투쟁하라'는 식으로 덕담아닌
악담으로 반정부투쟁을 요구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기맥힌 노릇인가?
이럼에도 정부는 흐지부지하게 무시하며 아무런 대책없이 넘어가면 또
다시 지난 촛불난동집회가 이어질게 뻔함을 주시해야할 것이다!
이러진대, 무능한 정치인들이라면 차라리 가만히 있다 때되면 세비나
챙기며 혼란스런 짓거리는 삼가했으면 좋겠다. 남은 임기동안 무엇이
진정 국민들을 위해 피가 되고 살이 되는지, 그 시간만이라도 심사숙고
하는 자세이길 바란다.
어중이 떠중이도 다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아닌 격높은 인격체를 지닌,
만인의 존경을 받는 그런 훌륭한 정치인으로 거듭났으면 하는 마음 간
절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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