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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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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메시지 ‘서울·강남’ 최다

[경향신문 2004-12-07 18:06]

수능시험 부정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조사 대상자가 전국에서 서울지역이, 그 중에서도 강남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7일 전국 14개 지방경찰청 수사2계장 회의를 열고 부정으로 의심되는 메시지를 보낸 휴대전화 가입자 1,625명에 대해 주소지별로 해당 지방청에 사건 수사를 배정했다.

의혹 대상자가 436명으로 전국 지방경찰청 중 가장 많은 서울경찰청은 이날 30개 경찰서에 휴대전화 가입자 주소지별로 사건을 나눠줬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경찰서가 의혹 대상자 45명으로 30개 경찰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부정행위가 많은 것으로 결론 내리기 어렵지만 강남경찰서는 영등포·노량진·양천서 각 12명, 중랑서 10명, 청량리서 9명, 관악서 7명, 동대문·서부·은평서 각 6명, 방배·구로·종로서 각 4명, 남대문·종암·성동서 각 2명, 중부 0명 등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또 경찰은 2차로 가려낸 의심 메시지 2,310건(의혹 대상자 1,625명) 중 상당수가 인터넷 단문메시지(SMS)와 연관된 점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웹투폰(Web to Phone)’ 방식의 의심 메시지가 많은 점을 확인하고 SMS 사이트에 대해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일선 경찰서에 10여개의 SMS 사이트 주소를 참고자료로 보냈다.

한편 안병영 교육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수능 부정행위 관련자 중 (졸업대상자가 아닌) 1·2학년의 경우 향후 수능 응시자격을 제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종목·전병역·황인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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