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모 "김대업·오마이 직접사과해야"
[데일리안 2005-05-09 18:41]
"이회창씨 병역비리 오해인식으로 지금까지 피해자로 남아"
"지난 2002대선 노 후보 파렴치한 행위에 경악"
[데일리안 구민회 기자]한나라당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의 병역비리 은폐 의혹 이른바 '병풍사건'에 대해 김대업씨와 오마이뉴스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소송이 대법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나 주권찾기시민모임(이하 주시모)은 9일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측의 파렴치한 행위에 경악한다"면서 "김씨와 오마이뉴스는 이회창씨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주시모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우리가 지난 대선에 승복하는 것은 '잘못된 사실에 입각해 후보를 선택했다 손 치더라도 국민의 선택을 인정한다'는 이회창 후보의 뜻을 이해하기 때문"이라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토록 일방적으로 한 쪽의 비리만을 허위로 조작한 일도 없었다"고 노무현 대통령을 맹비난 했다.
성명은 이어 "지난 대선 노 후보 측의 불법, 공작선거는 사실 유례를 찾아 볼 수 없었다"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후보가 병역비리의 연루자로 오해했고 그런 부정적 인식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으며 이런 의미에서 이회창씨는 분명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회창씨는 원칙주의에 입각해 부끄럼 없는 법조인으로써 40여 년 동안 쌓아올린 명예가 한 사기꾼의 입놀림과 그것을 부추기는 상대 후보 측의 집요한 공작 때문에 무너진 것으로 판정난 것에 대해 아연실색할 뿐"이라며 "노 정권은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않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쳐 민주화니 개혁이니 하는 허울 좋은 옷으로 둘러싼 안을 내놓고 나라를 혼란으로 치몰았다"고 주장했다.
또 "아직까지도 이러한 혼란은 어느 하나 정리된 것 없이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다행스러운 것은 이제야 비로소 대법원이 지난 대선 당시 이 후보의 병역비리가 날조되었다고 판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난 대선당시 노 후보 측의 행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대해 말할 수 없는 연민을 느낄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탈을 쓴 노 후보 측의 이러한 부도덕한 행위는 분명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법원 판결은 사필귀정이 아닐 수 없다"고 거듭 노 대통령을 비판했다.
성명은 "우리는 이회창 후보의 실추된 명예가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아울러 우리는 이 씨의 정계 재진출을 강력히 요구함과 동시에 앞으로 노 후보 측의 부정공작선거 의혹을 계속 밝혀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주시모 이기권 대표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대법원을 판결을 보더라도 지난 대선당시 노 후포 캠프에서 얼마나 불법적인 일이 많이 자행 됐는지 알 수 있다"면서 "1억 6000만원 배상이 뿐 아니라 당사자들은 이회창씨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김대업과 오마이뉴스의 사과를 촉구했다./ 구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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