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대통령 그만두라' 말이되냐..버릇고쳐야"
“DJ.노무현이 나라규율을 무력화 시켰다"
연합뉴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신임 인사차 상도동 자택을 찾은 청와대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정무수석에게 “지금 무법천지, 무정부 상태로 가고 있다”며 흥분을 감주지 못했다.
김 전 대통령은 먼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국가 기강을 유지하는 것은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고, 대통령은 질서를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한 책무”라며 “현재처럼 무력하게 하는 것은 책임을 다한 게 아니며 ”너무 긴 시간을 허송세월하고 있다“고 말했다.
YS는 또한 ”이것은 법률 이전에 대통령이 권위로 다스려야 한다“며 ”권위라는 게 제일 중요한 힘“이라며 권위를 세우려면 시위꾼들을 엄격히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YS는 지난 1996년 한총련 사태를 떠올리며 ”그때 경찰을 동원해 강력히 소탕하다시피 해 사실상 한총련이 없었졌다“고 소개한 뒤 ”내 임기가 끝난 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경찰을 완전히 무력하게 만들었다" 며 2명의 전직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다.
김 전 대통령은 ”나 때만 해도 규율이 섰는데,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시절에 완전히 무력해졌고, 그게 지금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고 덧붙였다.
아울러 YS는 ”대통령의 5년 임기는 헌법에 의해 보장돼 있는데, ‘그만두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완전히 버릇을 고쳐야 한다“며 정부의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한 시위대중 일부가 조선일보에 몰려가 ‘김정일 만세’라는 썼다니 ”도대체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하면서 ”사상적으로 완전히 친북세력“ 이라고 통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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