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실수가 오랜 세월 동안, 그것도 여름엔 왜 발생 않았나? -

자기 똥은 덮어두고 남의 방귀는 피우는 식으로 민똥당은 입 다물고 박희태만 물고 늘어지는 돈 봉투 모략으로 시끄러운 지금, 사회 일각에서는 이상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인천 앞바다에서 화물선이 폭발하고 나서, 닷새 지나서 여객선이 박치기 하더니, 이번엔 경남 함안 칠서에 있는 선박부품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고 한다.

폭발한 화물선과 충돌한 여객선의 경우, “선박”이라는 점과 “인천 앞바다”라는 공통점이 눈에 띈다.

그런데, 폭발한 화물선과 선박부품 공장의 폭발 간에는 “유증기”라는 공통점이 눈에 띈다.

발생근거에 있어서 연료유와 신나라는 차이점은 있지만, 자연적이지 못한 부분이 극명하게 눈에 띈다.

10여 년 전인가, “유증기” 때문에 주유소 폭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 그때 뉴스에서 분명히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강조하였기에 그 당시엔 의문의 여지없이 받아들였다.

그런데, 유증기가 물의 경우로 비교하자면 수증기처럼 기름이 증발한 것이라면, 분명히 겨울에 일어나기 어렵고 여름에 발생하기 쉬운데, 그 장구한 연월동안 발생하지 않다가 이번처럼 한여름도 아닌 한겨울에 유증기 폭발사고가 일어나는지 의아스럽고, 그것도 “특정기간에 집중되는 이상한 패턴”처럼 나타나는가 함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폭발은 급격한 연소에 따른 기화현상이라는 점이다.

즉, 연소하려면, 유증기에 “산소”와 “불꽃”이 공급되어야 한다는 사실이 필수이다.

이것 때문에 장구한 세월동안 선박의 유증기가 폭발한 사고가 없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폭발사고는 산소와 불꽃이 공급되었다는 뜻이며, 이는 도덕적 해이나 과실문제 같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즉, 산소와 불꽃의 인위적 공급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생각건대, 남한 내의 “특정기간 반복발생”하는 테러를 기획하는 컨트롤타워(?)에서 오래 전 주유소 폭발 사고의 “유증기”에서 힌트를 잡아 이를 원인 삼으려는 사고를 일으킨 것 아닐까?

그 당시 유증기에 의한 주유소 폭발 사고에 관심 안 가진 사람은 그 사고가 “여름”이었다는 점을 간과하고, 이번처럼 사고가 나자마자 비정상적일 정도로 빠르게 제시한 “유증기 때문”이라는 원인해석에 혹하여 넘어갈지 모르겠다.

컨트롤타워에서 잔머리 굴리다 실수한 게 바로 여름이 아닌 겨울이라는 점을 생각하지 못한 것 아닐까?

첫째, 유증기는 겨울보다 여름에 발생하기 쉬운데, 왜 하필 겨울에 발생했는가?

둘째, 왜 군용기 추락, 열차탈선, 발전소 가동중단처럼 특정기간에 같은 패턴으로 연이어 발생했는가?

셋째, 산소와 불꽃의 인위적 공급이 없었기에 장구한 세월동안 발생하지 않은 것 아닌가?

설이 되니까 봄이 기다려져서 그럴까 구제역과 산불이 생각난다.

구제역도 온갖 인간승리 같은 이유로 발생하지 않고, 산불도 발생하지 않는 청정한 안전지역이 생각난다.

이번 설 지나고 또 봄이 오면 또 산불소동 나겠구만. 한 지역만 제외하고....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