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1월13일 서울 청계천5가에서 피복 노동자로 일하던 전태일이 분신자살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재봉 일을 하던 여공이 과로 끝에 폐병에 걸리자 해고되는 ‘노동지옥’ 현실을 전태일은 사회 각계각층에 호소해왔다. 그러나 폭압적 근대화와 돌진적 성장신화에 매몰돼 있던 당시, 그 누구도 전태일의 외침에 귀 기울이지 않았다. 결국 전태일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들고 가두시위를 벌이다 몸을 불살랐다.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그가 죽어가면서 울부짖은 마지막 말이다.

세상이 놀랐다. 까마득히 잊혔던 노동자들의 참혹한 현실을 접한 사람들은 쇠망치로 뒤통수를 두들겨 맞은 듯한 충격에 사로잡혔다. 민주화와 함께 민중 생존권 문제가 시대의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기독교인들, 특히 진보적인 신학을 추구하는 무리 가운데서 민중의 고난에 대해 한국 기독교는 과연 무엇을 했는가 하는 뼈아픈 자책과 반성이 일었다.

안병무는 기독교인의 한사람으로서, 신학자로서 심각한 고뇌에 빠졌다. 그는 전태일의 분신 사건을 씹고 또 씹은 끝에, 전태일의 자기희생은 타자를 구원하는 민중적 메시아의 또 다른 모습이라는 깨달음에 이르렀다. 예수의 십자가 처형이 2000년 전에 일어난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현대 한국 민중의 역사 현장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본 것이다. 안병무는 미발표 설교집 ‘전태일 이야기와 부활’에 이렇게 썼다.

“1970년 한 무명의 어린 노동자가 평화시장 앞거리에서 대낮에 자기 몸에 휘발유를 부어 불을 그었습니다. 누구도 알지 못하는, 겨우 소년기를 벗은 젊은 사람, 그 어린 손으로 큰 교회들의 문을 두드리고, 정부와 노동부(노동부는 1981년 설립됐으므로 그 역할을 맡은 정부 부처를 말함-필자 주) 등 여러 곳의 문을 두드려보았지만, 아무 반응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분신이었습니다. …그 분신과 함께 전태일이라는 청년은 갑자기 거인처럼 민중 사이에 살아난 것입니다. …그해와 다음해를 비교해보면, 노동자들이 자기 권리를 찾자는 자주적인 운동이 10배, 20배, 30배로 증가했습니다. 전태일이 어떻게 살았나, 하늘에 갔는지, 땅에 갔는지, 그건 모릅니다. …분명한 것은 사람들에게, 이야기에서 이야기로 전해지는 동안 뜻밖에도 전태일이 살아났다는 것입니다.”

‘씨알사상’ ‘금관의 예수’

미국에서 전태일의 분신 소식을 들은 함석헌은 ‘태일아! 내가 너를 죽였구나’ 하며 밤새 목 놓아 울었다. 이보다 앞서 1970년 4월에 함석헌은 ‘사상계’ 폐간 이후 ‘씨의 소리’를 창간, ‘민중’이란 한자 대신 ‘씨’이란 말을 사용했다. 함석헌은 씨이 역사와 민중의 주체요, 동시에 우주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예수를 ‘참된 씨’, 곧 ‘옹근 씨’로 보았고, 인류를 구원하는 ‘현존의 그리스도’를 씨에서 발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씨과 예수 그리스도를 동일시하고 씨을 역사와 민중의 주체로 본 함석헌의 ‘씨사상’은 안병무의 신학사상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김성수, ‘함석헌 평전’, 삼인, 2001)

1971년 원주에서는 가톨릭 문화운동과 민족문화운동을 화이부동(和而不同) 차원에서 융합하려는 새로운 문화운동이 싹텄다. 그 중심에 김지하가 있었다. 김지하는 가톨릭의 진보적 사상과 남미의 해방신학 및 개신교의 민중신학적 맹아를 일찌감치 예감했다. 강원도 탄광지역에 피신해 있던 김지하는 그 무렵 ‘금관의 예수’란 희곡 한 편을 썼다.

김지하는 이 희곡에서 거지 창녀 문둥이 술주정뱅이 같은 사회의 밑바닥 인생들이 예수의 머리에서 금칠한 장식을 벗겨냄으로써 예수를 본래 모습으로 되살려냈다. 로마제국과 예루살렘으로 상징되는 권력화한 기독교 계층에 의해 콘크리트에 갇혀 있던 예수가 ‘가시관을 쓴 예수’, 정치범으로 십자가형에 처형된 예수로 전위(轉位)된다. 예수 고상(苦像)의 웅변에 성직자와 수녀, 신자들이 흐느껴 우는 등 ‘금관의 예수’는 기독교계에 크나큰 파문을 일으켰다. 주제음악인 ‘주여, 이제는 여기에’는 김지하의 글에 김민기가 곡을 붙인 노래로, <양희은>이 음반으로 내서 유명해졌다. “얼어붙은 저 하늘 얼어붙은 저 벌판/ 태양도 빛을 잃어 아 캄캄한 저 가난의 거리/ 어디에서 왔나 얼굴 여윈 사람들/ 무얼 찾아 헤매이나 저 눈 저 메마른 손길”

헤겔은 그의 ‘법철학’ 서문에서 학문은 대낮에 일어난 일을 추사(追思)하여 밤에 정리하는 것이라고 해서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짙어지자 날기 시작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이 말에 비추어 보면 함석헌의 씨사상, 전태일의 분신, 김지하의 ‘금관의 예수’ 등은 민중신학이 싹트기 바로 전에 일어난 사건과 사상이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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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는 신동아 기사다.

 민중신학을 지지하는 양희은의 동생 양희경은 KBS 8시 20분 드라마에 여러 번 나오고 있다.

 현재도 나오고 있는데 KBS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 10년동안 좌익 드라마를 열심히 내보내고 그 연장선에서 아직도  좌익 드라마를 내보내고 있다. KBS는 민중신학 드라마 제작소다. 공영방송답지 않다.

김현희는 KBS 드라마를 잘 보나본데 KBS가 KAL858 사건 의혹을 방영했다해도 김현희에게는 큰 충격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KBS 드라마를 즐겨보고 소란을 부리는 것이다. 김현희에게 조갑제는 2008년 웃지말라고 당부했다. 평상시에 얼마나 희희낙낙거렸으면 그런 주의를 줬겠는가? 김현희가 좌익 정권 10년동안 고생했다는 것은 의문스러운 일이다. 여자는 고생하면 그것이 몸에 나타난다. 기미가 낀다든지, 흰머리카락이 생긴다든지하는. 김현희에게 그런 티가 나던가?

 KBS와 김현희는 토닥토닥거렸던 것인데 그걸 가지고 무슨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편지를 써서 돌리고 하는 것은 김현희가 유난스러운 여자이고 자기 주제를 모르는 여자이기 때문이다.

115명 죽인 여자가 왜 그렇게 집이 있어야 하는가? 김현희가 있어야 할 곳은 원칙적으로 감옥이다.

양희은이 나온 서강대는 예수회 소속 학교다.

 예수회는 아슈케나지 유태인과 합세하여 세계지배 전략을 수행하는 단체다. 결코 진정한 예수의 아가페를 전하는 단체가 아니다. 예수회가 해방신학을 만들었고, 해방신학을 한국식으로 개조한 것이 민중신학이다.

고로 양희은도 황폐한 민중신학 신도가 되어 동생을 좌익 드라마에 내보내는 것이다. 민중신학이 만들어진 결정적 계기는 민청학련 사건이다.

민청학련 김지하가 민중신학 형성의 중심인물이다.

 KBS는 민청학련을 띄우는 드라마 제작을 23년이 넘게 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김현희도 덩달아 떠서 다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