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어찌 그리 어두우십니까? -6탄
금강산 구경 갔던 착하디착한 우리 어머니 한 분이 북한인민군의 총에 맞아 죽었다. 참으로 원통하고 분한 일이다. 전 국민이 일어서서 북한까지 들릴 수 있는 함성으로 그들의 만행을 규탄해야 할 일이다. 미국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연일 난동수준의 촛불집회를 열었던 젊은이들이, 진정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이웃이라면, 당장 서울 한 복판에서부터 촛불집회를 열어 전국적인 시위를 이끌어 내야 할 일이다.
더욱이 슬프고 창피한 일은, 몇 시간 전에 이러한 사실을 보고 받은 대통령이, 전 국민이 듣고 있는 국회연설을 통해, 대북지원을 위한 전면적 대화를 하자고 북한정권에 추파를 던졌다는 것이다. 자기가 목숨을 걸고 지켜주어야 할 우리 국민 중 착한 어머니 한 분이 그 놈들에게 처참히 목숨을 빼앗겼는데, “먹고 입을 것 많이 보내주고 공장 지어 줄 터이니 대화하자”고 한 것이다. 당장 모든 대북사업을 중단시키고 현대 측 요원을 철수시키라고 일갈했어도 성이 차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청와대에서나 차에서나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사는 대통령이 아직 복더위도 아닌데 더위 먹지는 않았을 것이고, 혹시 미국쇠고기 안전을 입증하기 위해 매일 같이 먹다가 광우병에 걸려 미치지나 않았나? 걱정된다.
북한인민군 총에 사살된 박왕자 어머니는 그냥 국민 한 사람이지만, 그가 당한 이 사건의 의미는 매우 무섭고 놀라운 것이다. 우리 4,800만 국민 모두가 그 놈들에게 비위에 거슬리면 언제라도 한 낱 사냥감일 뿐이라는 것을 말해 주기 때문이다. 나는 이대통령이 이런 뻔히 보이는 그림도 읽을 줄 모른다는데 더욱 안타깝고, 그에게 나라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생각하면 그냥 소름이 돋는다.
김정일공화국의 한결같은 대남정책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처럼 남한이 말을 잘 들을 때는 그들의 남반부, 이번처럼 거만하게 보일 때는 타도와 혁명의 대상이다. 말끝마다 우리와 한 민족이라고 들이대며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끼리 통일하자면서, 몰래 대량살상무기인 원자폭탄을 만든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그 한 방으로도 우리는 겁먹게 되어있는 핵무기를 적게는 3-4개 많게는 십여 개 만들었다고 하지 않는가.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악랄하고 불확실한 병영국가 김정일공화국을 적국으로 가진 나라의 대통령이 정보에 어두운 것은 국가적인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나라를 바로세우고 북한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촛불시위에서처럼 이제 국민이 직접 나서야 한다. 국민이 어리석은 대통령을 밟고 넘어서야 한다. 그래서 현대가 더 이상 북한에 현금을 보내주는 어떠한 사업도 할 수 없게 전 국민적 압력을 가해야 하고, 어떤 정치인도 다시는 친북주의적 발언을 할 수 없게 입을 막아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미국의 핵우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 하는 가운데, 우리도 서둘러 놈들보다 더 크고 무서운 핵무기를 만들어 야 한다.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겁탈 같은 국가합병을 당하지 않는 방법은 오직 핵무기 개발 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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