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북간에 열차가 운행된다고 모든 매스컴들이 요란하게 떠들었다. 정작 그 내막과 거래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남북간의 물류가 어떻고 대륙 횡단 이라는 장미빛 그림까지 그리고 있는 언론들을 보면 이들이 정령 대한민국의 언론들인가 싶었다. 언젠가 처음 남북간의 왕래가 있었을 때 곧 통일이 되는 줄로 착각하게 만들었던 언론들과 달라진 점이 하나도 없으니 정말 큰 일이다.

언론이 언론의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정권의 나팔수로서의 역할에 혈안이 되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지독한 독재가 아닌가? 그런데도 군사독재 운운하면서 자신들의 붉은 이적 짓거리를 감추려고 하는 자짜 정권의 말장난에는 기겁을 하겠다. 조금이라도 정신이 박힌 인간들이라면 이번 남북 열차 시험 운행에 북녁땅을 가슴에 묻고 살아온 연로하신 실향민들을 많이 모시고 갔어야 했다. 또한 태극기는 어디로 가고 요상한 한반도기 일색인가? 정말 국적 없는 요물들이 대한민국을 망조들게 만들고 있어 큰 일이다.

그런데도 대다수 붉은 사상으로 무장한 요물들을 골라뽑아 싣고 가서는 김정일의 체제 선전장에 박수 부대로 활약하게 만든 꼴이 아니었나? 아무리 동족이 좋고 북쪽 체제에 물이 들어있다고 해도 이건 아니다. 분명히 북한 핵이 대한민국의 최대 위협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하고, 그런 북핵위기가 조금도 풀리지 않은 상태인데, 북한과 배를 맞대고 희죽거려서야 어찌 국제 사회의 일원으로 온전하게 대접을 받겠는가? 민족공조도 좋지만 국가 안위가 더욱 중요하다.

특히 대선이 다가오면서 대선주자들의 김정일 비위 맞추기 놀음을 보면 기가 찬다. 그 중에서도 여권 인사들의 방북행은 무엇을 노리고 있는지 참으로 가관이다. 비록 어제 남북간 열차 시험운행이 이루어졌다고 해도 그것은 물류니 대륙 횡단이니 하는 용어를 쓰기에는 시기상조이다. 넘고 넘어야 산이 더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더 많다. 앞서서 가는 언론들도 문제지만 마치 통일이 된 것처럼 떠벌리며 공치사하는 붉은 야바위꾼들이 더 문제이다.

더욱 소름이 끼치는 것은 리영희인지 하는 수박같은 자가 남쪽에는 내가 가르친 제자들이 장악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이미 적화는 끝이 났고 통일만 남았다는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한다. 이대로 가면 금수강산은 김정일의 놀이터로 변하고 말 것이다. 그러기 전에 무슨 수를 내야 한다. 어제의 남북 열차 운행은 대한민국의 —˜은 이적자들의 김정일에 대한 짝사랑으로 끝날 일회성 쇼일 수 있다. 다음 시나리오가 더 무서울 것이다. 가랑비에 옷 젖다보면 나라가 온통 빨~갱이들의 난장판으로 바뀔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