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린 폴리시 `한국 대선, 2007년 주목할 선거` [연합] 미 외교전문지 포린 폴리시는 최신호(1, 2월호)에서 '2007년 주목해야 할 선거'로 한국을 비롯, 프랑스, 모로코, 터키, 아르헨티나 등 5개국의 대선 및 총선을 꼽았다.

이 잡지는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햇볕 정책이 우파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대북 강경 입장인 한나라당이 승리할 경우 대북 온건 정책을 취하고 있는 노 대통령 아래서 긴장 상태에 있던 미국 및 일본과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면서 한국 대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잡지는 이 전 시장 외에 열린 우리당 김근태 의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고건 전 총리를 대선 후보군으로 열거했다.

이 잡지는 또 모로코와 터키의 총선은 이슬람 민족주의의 확산이 심화될 것인지 ,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최근 남미를 휩쓸고 있는 좌파 도미노 열풍이 계속될 지 여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또 프랑스의 경우 지난 1978년 이래 여당이 재집권한 예가 없기 때문에 과연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이 이러한 구도를 깰 지 여부 때문에 올해 가장 주목되는 선거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