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금 북경(北京)에서는 주택가의 일부가 정체불명의 집단에 의해 급습 파괴되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고, 한편으로 경찰 당국은 그 불법자를 구속하고 있다고 전한다.
북경은 2008년의 올림픽 예정지이다. 그 개최를 앞두고 시 당국은 시가지재개발을 급속도로 추진시켜야 할 중압감에 사로잡힌데다가, 제반 행정능력의 미흡으로 고민도 많을 것 같으나, 그 정체불명 집단이 누구인지 삼척동자도 짐작하고도 남는다.
폭력적 퇴거강요가 법률위반임을 알면서 가옥을 파괴하고 국민의 생활수단을 박탈할 수는 없지 않는가? 지난 8일의 한밤중인 오전 2시에는 개발예정지에 섬처럼 남아 있던 북경 시가 북부의 일부 마을이 습격을 당했다.
"1 제곱미터당 3,500 원(元) [우리 돈으로 약 50만 원]의 보상금을 거절하고, 2003년 이래로 당국의 요청에 불복하는 주민 등, 약 수십 명이 자고 있었는데, 그 정체불명 집단의 습격으로 모두가 침실에서 끌려 나갔고, 중장비차량들이 1차적으로 6 세대에 대해서 모든 가재도구와 함께 집들을 부셔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 날인 9일의 새벽 3시경, 60 명을 넘는 대집단이 중기 5 대와 함께 와서 남은 26 세대 분의 가옥 수 동을 약 5 분 동안에 부셔놓고 가 버렸다는 것이다.
갑자기 집을 잃고 양어깨가 늘어진 한 남자는 울면서, "고등학교 기숙사에 있는 딸아이는 아직 이 소식을 모릅니다. 와서 집이 사라졌으니 울겠지요. 나는 지금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꼬? 우선 비를 피해야겠는데 걱정이다."라고 한다.
개발업자나 철거담당업자들은 보도기관에 대해 꿀 먹은 벙어리 모양 말이 없지만, 신경보는 12일, "경찰이 가옥파괴에 관련된 혐의로 흑룡강성적의 남자 1 명을 구속했다고 전한다. 병 주고 약 주는 격인가?
한편, 북경시 중심부에서도 지난 4월에 개발 관련 퇴거를 거절한 집이 파괴당했는데, 80 노인이 된 남편과 함께 1930년부터 살고 있던 집을 잃은 52 세의 한 여성은 "누구란 말도 없이, 아무런 문서조각도 보이지 않고 우리집을 부수기 시작하더라. 참으로 겁 난다. 우리는 문화대혁명으로 이것 저것을 모두 잃었는데, 이번에 또 당했다. 주인은 중국혁명에도 참가했고, 한국전쟁에도 갔었는데, …."하면서, 울었단다.
이것이 인민(人民)을 위한다는 공산당 정치의 실상이다. 인민이나 국민이나 정치의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그것이 정객들의 말로는 모든 정치 권력의 원천이라 한다. 그러나 소위 민주주의국가에서도 국민을 권력의 상위에 모시는 대통령을 볼 수 없고, 공산당 일당독재하에서의 인민의 대접은 위에서 본 바와 같다. 차라리 군사부 일체 시절이 그립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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